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염원을 담아 "서울스노우잼 2009" 개최
2000년부터 시작된 그들의 도전은 9년째 현재진행형이다. 2010년, 2014년 연달은 석패에 이어 2018년 동계올림픽에 또 다시 문을 두드리는 평창. 전국 관람객 800만 돌파를 통해 명실상부 스포츠영화의 국가대표로 불리는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스키점프에 대한 국가적ㆍ국민적 후원과 함께 평창의 불굴의 의지도 스크린에 그려졌지만, 어느새 평창에 대한 관심은 또 저 멀리 사그라져들고만 있는 것 같다.
반면, 평창의 경쟁자였던 밴쿠버에선 2010년 동계올림픽 준비로 한창이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BC플레이스스타디움은 물론 스키점프가 열리는 휘슬러 올림픽 파크 또한 손님 맞을 단장에 분주하다. 대한민국도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만큼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데 말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광장인 광화문이 변신중이다.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평창이 동계올림픽에 준비된 일등선수임을 전세계에 알림으로써 2018년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름하여 ‘서울스노우잼 (Seoul Snow Jam) 2009’로 11일(금)에서 13일(일)까지 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11일(금)~13일(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화려한 스노보드의 세계 펼쳐져
대회 타이틀 점화와 행사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서울의 빛”을 이미지화한 레이저 퍼포먼스,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을 위한 디지털 성화점화 행사 등의 개막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에 이어 6시 30분부터는 일반 관람객과 국내ㆍ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스노보드 공연 프리스타일쇼(freestyle show)가 진행된다. 전문 MC의 진행으로 스노우점프, 스키 등이 펼치는 시범 점프공연, 스노우 스쿠터 쇼가 실시된다. 또한 김연아 선수의 축하동영상과 국가대표 곽민정선수의 피겨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다음날인 12(토)~13(일)은 본격적인 스노보드 경연이 치러져 광화문 밤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12(토)에는 저녁 6시부터 해외 톱랭커 및 한국국가대표선수 등 총 9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9시까지 스노보드 슈퍼매치 경기를 진행하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망의 13(일)에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세계스키연맹(FIS)의 ‘2009~2010 시즌 스노보드 빅에어 (Big Air) 월드컵경기’가 펼쳐진다. 이를 위해 높이 34m, 길이 100m에 달하는 점프대를 설치했다. 이는 국제기준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23일(월)부터 점프대 조성 작업에 착수해 12월 9일까지 제설작업 및 FIS의 구조물 안전 점검 등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였다. 덕분에 세계최초 도심에서 스노보드 대회가 열리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13일엔 스노보드의 한 종목 빅에어 개최, 세계적 선수들 한 자리에
"현대카드 슈퍼매치 Ⅸ-스노보드 시티점프" 대회 중 한 종목인 빅에어는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며 도약해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경기로, 스노보드 종목 중 가장 늦게 시작돼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비주얼이 강조되는 최근 스포츠의 추세에 맞는데다 3~4년 전부터 런던, 스톡홀름, 파리 등 도심에서 경기를 치르기 시작하면서 각종 공연과 결합돼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에서도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기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빅에어 경기에서 선수들은 30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경사면을 활강해 내려오며 속도를 낸 뒤 25~30도 각도의 도약대를 딛고 뛰어 올라 공중회전과 보드잡기 기술 등 연기를 펼친다. 심판들은 선수의 연기를 본 뒤 회전수, 기술의 난이도와 완성도, 점프의 높이와 거리, 공중자세와 착지의 안정성 등을 따져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대회마다 사정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두기는 하지만 보통은 5명의 심판이 채점을 해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를 뺀 나머지를 합산한 것이 선수의 점수가 되며, 세 차례 시도해 높은 점수 둘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공중묘기를 겨룬다는 점에서 에이리얼 스키와 비슷하지만 점프의 높이와 거리도 평가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점에서는 스키점프와도 닮았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 대회에는 최근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테판 김플(Stefan Gimpl, 오스트리아)을 비롯해 지난 1월 횡성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마르쿠 코스키(Markku Koski, 핀란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며, 한국 선수는 권대원과 이용호 등이 나선다.
대회기간 중 익스트림존 설치, 경기는 전세계 100여 개국에 방영
대회기간 중엔 세종문화회관 부근에 스노보드 및 스키를 체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존을 설치된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안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경기는 국가나 도시를 브랜딩하기 위한 스페이스마케팅과 결합되어 런던을 기점으로, 모스크바, 스톡홀름(스웨덴), 그레노블(프랑스) 등 대도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이 경기들은 전 세계 60여 개국 이상에 방영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 월드컵대회도 ESPN STAR SPORTS, Eurosport, Fox Sports, FUJI TV, CCTV 등 아시아, 유럽, 구미주 12개 방송국에서 중계방송을 할 예정이며, 본 방송은 전세계 100여 개국 이상 방영되어, 경기모습과 함께 경복궁, 광화문, 북악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서울의 전경이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소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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