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웃음꽃이 피어나는 건강한 소풍>이라는 주제로 5일간 펼쳐졌다. <약령시로 건강한 바람 쐬러 오이소!>라는 슬로건과 함께한 이 축제는 작두로 한약재 썰기의 달인을 선발하는 전승기예 경연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1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26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첫날의 동의보감 진서의재연과 주제공연인 마당극 "허준을 만나다" 등은 동의보감 4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통용 화폐인『엽전』을 환전해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예년보다 상가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규모를 2배 확대한 약초동산, 신비의 약령솔문, 한방족욕체험, 현장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약초를 구매할 수 있는『한방탐구생활 & 경매』, 약령시의 한약방을 그대로 활용한 한약방체험관 등은 꼭 한번씩 들러 가는 축제장의 필수코스가 됐다.
현대인들에게 웰빙 트렌드인 “걷기” 프로그램인 『스탬프 골목투어』, 『달빛걷기대회』,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는『 약령 보물찾기』등의 대표 프로그램도 축제참여객의 호응도를 높혔다.
한편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1978년부터 매년 5월 초에 대구 약령시 일원에서 열려 온 전통한의학축제로 조선시대 약령시 개장행사를 현대적으로 풀어 내고 대구약령시를 동양한방문화의 메카로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