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예술축제로 인정 받고 있고 세계3대 마임축제로 분류되는 춘천마임축제‘미친 금요일’ 프로그램 출연 작품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춘천마임축제가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육영수 여사 실물크기 사진 앞에서 "손가락 욕"을 보여 논란을 빚은 여성 팝 아티스트 행위예술가 오키드레드(25, 본명 이주혜)의 출연 문제로 격론이 일고 있다.
춘천시는 국가예산이 지원되는 축제에 정치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출연하는 것은 춘천마임축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시민들의 반대가 많다며 공연 금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축제 사무국에 보냈다.
이에 대해 마임축제 사무국에서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축제에 정치적인 논란이 개입되면 예술활동에 지장을 받는다”며 “당사자가 박 전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논란은 일단락됐는데 지나간 정치적 논란과 예술축제를 연관시키면 눈 앞의 축제일정에 차질을 빚는다"는 반응이다.
춘천마임축제 운영위원회는 16일 오후 5시 축제극장 몸짓에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를 세계적인 예술축제로 키워 온 유진규 감독은 "미친금요일은 말 그대로 미치지 않으면 축제가 아닌데,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면 행위예술의 연출에 한계가 있게되어 축제성과 예술성을 보장 받지 못한다"며, "춘천마임축제의 진정한 예술 표현을 위해 제한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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