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호국 안보여행이라는 주제로 6월에 가 볼만한 여행지 6개소를 선정 발표했다.
전쟁의 상처위에 피어 난 청정자연 양구펀치볼마을과 두타연, 연천의 철책선 안보관광, 인천광역시 옹진군 서해의 보석 백령도, 무주 덕유산의 의병길, 항일운동의 큰 별 김좌진 생가가 있는 충남 홍성, 한국전쟁의 아픔이 잇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이다.
두타연
옛날 두타사라는 절이 근방에 있었다 하여 이름 붙은 두타연은 소가 깊어 검푸르다. 폭포 위쪽은 물이 바위틈으로 굽이치는데, 그 형상이 한반도와 비슷하다. 두타연 상류와 하류를 아우르는 두타연길은 2~3km로 한 시간이면 충분하고, 출렁다리 아래쪽까지 다녀오려면 30분쯤 더 걸린다. 전망대에 오르면 폭포와 소가 발아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안보 관광 코스 / 을지전망대→제4땅굴→양구전쟁기념관→두타연→국토정중앙천문대
문화·생태 탐방 코스 / 박수근미술관→이해인 시문학관→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광치계곡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을지전망대→제4땅굴→전쟁기념관→두타연→국토정중앙천문대→광치자연휴양림(숙박)
둘째 날 /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양구생태식물원→이해인 시문학관→한반도섬→박수근미술관
DMZ 안보관광
해마다 6월이면 생각나는 한국전쟁.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란 수식어는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을 말해주고, 남과 북을 가로막은 철책과 지뢰, 군부대로 상징되는 DMZ(비무장지대)는 한국전쟁의 아픔을 보여준다.
승전OP 앞으로 남방 한계선의 철책이 길게 늘어섰고, 2km 북방에 휴전선이라 부르는 군사분계선이 있다. 군사분계선 앞에는 태극기와 유엔기가 꽂힌 GP(Guard Post, 휴전선 감시초소)가 있고, 북쪽으로 2km 지점에 북방 한계선이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승전OP→1·21무장공비침투로→경순왕릉→호로고루→숭의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승전OP→1·21무장공비침투로→경순왕릉→호로고루→숭의전
둘째 날 / 연천 전곡리유적→한탄강유원지→재인폭포→허브빌리지
백령도 두무진 일몰
백령도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서해 북방 한계선을 따라 북쪽으로 불쑥 올라선 서해의 외딴섬 백령도를 한국전쟁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주목받게 만들었다.
두무진 일몰이 장관이다. 주변의 선대암과 형제바위,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도 두무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풍경이다. 두무진 전망대까지는 두무진 포구에서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를 따라가면 된다.
백령도는 군사 관련 유적이 많은 곳이지만, 시간을 조금만 돌려보면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백령도에는 200여 년 전인 1816년 처음 선교적 접근이 있었다. 영국 함대 2척이 중국 주재 대사를 수송하는 임무를 마친 뒤 한국의 서해안에서 해로탐사를 실시했던 것. 이를 계기로 16년 뒤인 1832년에는 최초의 내한 선교사 귀츨라프가 백령도를 찾았다.
백령도의 선교 역사는 중화동교회 옆에 있는 백령기독교역사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동키부대 우물 및 막사→백령성당→사곶해변→중화동교회→두무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등대해변(용기포등대)→사곶해변→콩돌해변→중화동교회→두무진 일몰→숙박
둘째 날 / 용기원산 전망대→동키부대 우물 및 막사→백령성당→심청각→사자바위
칠연의총의 전경
덕유산 의병길과 함께하는 칠연의총은 1907년 한일신협약(정미7조약)이 체결된 후 군대가 해산되자, 덕유산을 중심으로 동지들을 규합해 의병장 신명선의 이야기가 있다. 살아남은 의병 중 한 명이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유해를 수습, 송정골에 안치한 것이 지금의 칠연의총이다.
<당일 여행 코스>
덕유산 의병길→무주머루와인동굴→적상산사고지, 안국사→트리스쿨 목공 체험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덕유산 의병길→무주머루와인동굴→적상산사고지, 안국사→덕유산 곤돌라(설천봉~향적봉)
둘째 날 / 백련사 트레킹→무주구천동→반디랜드→지전마을 옛 담장길
김좌진장군 생가
충남 홍성군 갈산면 백야로546번길 12(김좌진장군생가지), 결성면 만해로318번길 83(한용운선생생가지)
충남 홍성군에서는 역사 속의 위인들이 많이 배출됐다. 고려 말기의 큰스님 보우국사, 명장이자 재상 최영, 사육신 성삼문, 조선 후기의 문신 남구만, 조선 말기의 순국지사 이설, 독립운동가 김복한 선생 등이 홍성 출신이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펼친 홍성 출신의 대표적 인물로 만해 한용운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이 손꼽힌다. 최근의 인물로는 고암 이응노 화백이 있다.
<당일 여행 코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홍주성역사관→김좌진장군생가지→한용운선생생가지→결성농요농사박물관→남당항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김좌진장군생가지→한용운선생생가지→결성농요농사박물관→광천시장→홍주성역사관
둘째 날 / 남당항→속동전망대→궁리포구→홍성조류탐사과학관→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입구
경상남도 거제시 계룡로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경제 발전, 국방의 필요성 등이다. 그 교훈을 되새기고,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에게 전쟁의 실상을 보여주는 공간도 남겨졌다. 우리에게 총구를 겨눈 적군이 생포되어 머무르던 포로수용소다.
거제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좋은 공간도 있다. 해금강이 바라보이는 바람의 언덕이다. 도장포마을과 어우러진 바람의 언덕과 바다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평안하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자.
<당일 여행 코스>
문화 유적 답사 /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옥포대첩기념공원→거제조선테마파크(거제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거제자연휴양림
명소 탐방 코스 /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학동 몽돌해안→바람의 언덕→신선대→여차~홍포해안도로 드라이브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옥포대첩기념공원→거제조선테마파크(거제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거제자연휴양림(숙박)
둘째 날 / 바람의 언덕→신선대→여차~홍포해안도로 드라이브→청마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