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ㆍ중형ㆍ소형 등 3개 링크 갖춰…소형 링크에서는 얼음썰매도 즐겨요

지난 6일 막을 내린 2009~2010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빛을 선물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통쾌한 1위를 거머쥔 때문인지 김연아 선수 같은 빙상선수가 되겠다며 도전하는 꿈나무들이 늘고 있다.

그 빙상 꿈나무들도 자주 이용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매년 개장 초기부터 폐장 때까지 끊임없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 명소가 되고 있다.

해마다 서울광장에 문을 열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야외 스케이트장이 올해는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개장한다.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 사이의 플라워카펫 일대에 조성되는 스케이트장은 오늘(11일) 오후 6시 개장식을 갖고 오후 8시부터는 일반에 개방한다. 개장식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며, 최지은(고려대), 이호정(남성초), 리라초등학교 선수들의 공연도 선보인다.

스케이트장은 6,900㎡ 규모로 모두 3개의 링크가 조성되는데, 대형링크(1,250㎡)와 중형링크(600㎡), 그 사이를 잇는 25m 길이의 얼음길과 얼음썰매를 함께 탈 수 있는 소형링크(400㎡)로 구성된다. 대형링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서울 스노우 잼 대회 개최 이후 정비하여 오는 12월 21일 개장할 예정이다.

소형링크는 스케이트를 탈 줄 모르는 이용객과 6세 미만의 영ㆍ유아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썰매장으로 조성했다. 또 링크와 링크를 연결하는 얼음길 중간의 빙면에 내장된 LED 조명은 야간의 운치와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미국대사관~KT 방향의 스케이트장 내부 보행자 통로에는 목재 펜스(길이 약 200m, 높이 1.1m)를 설치했으며, 개장식과 주말 등 붐비는 시간대에는 안전요원 등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스케이트와 썰매 타는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문자와 함께 즉시 발송할 수 있는 원격사진전송시스템(키오스크) 4대를 링크 주변에 설치하고, ‘해치’ 캐릭터를 2곳에 배치하여 포토 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이용객들의 즐길거리를 늘렸다.

한편, 외국인들의 이용 편의도 대폭 개선됐다. 스케이트장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온라인 예매 등의 편의를 위해 스케이트장 홈페이지를 영어와 일어로 병행 안내하며, 이용 안내문을 영어, 중국어, 일어로 제작해 스케이트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안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와 근무 인력도 배치된다.

내년 2월 15일까지 오전 10~오후 10시, 주말에는 1시간 연장 운영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5일까지 67일 동안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10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1시간 연장한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를 포함하여 1,000원이다.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려면 7일 전부터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하지만, 예약을 못한 경우에는 현장에서도 매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 또는 전화 사전예약을 하면 직장인, 동호회 등의 단체도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새롭게 스케이트를 배우고자 하는 시민을 위해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습대상은 만 6세 이상이며, 매회 8~15명 범위 내에서 강습반을 구성한다. 강습은 평일반, 주말반으로 구분하여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국가대표 출신 강사가 진행한다.

강습시작 10일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으며, 한 사람이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1인당 10,000원이며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강습 취소는 강습일 2일 전까지 가능하다. 

 그 외 스케이트장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및 현장 안내소(☏02-3210-1267~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 서울시 체육진흥과 02) 2171-2765 / 홈페이지 www.seoulskat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