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도심 하천인 동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시민쉼터로 탈바꿈하고, 부전천 주변 서면시장·영광도서 일대가 축제·문화·예술의 거리로 변신한다. 사진은 동천 수질개선을 위해 바닷물을 끌어와 상류에서 흘려보내기 위한 관로설치 공사를 벌이는 모습(위)과 부전천 주변 서면시장 일대에 조성할 가로광장 조감도.
부산 도심 하천인 동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시민쉼터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부전천 주변 서면시장·영광도서 일대는 축제·문화·예술의 거리로 변신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0일 오후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동천 종합환경정비사업’ 최종 보고회를 갖고, 동천 유지용수 확보 및 환경개선사업을 내년 1월 말까지 마치고 부전천 가로환경정비사업을 내년 2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내년 1월부터 동천의 오염된 수질개선을 위해 하류 북항의 깨끗한 바닷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유지용수를 확보, 상류 광무교, 범3호교, 범4호교 3곳에서 흘려보낸다. 또 상류 광무교 부근의 하천 바닥도 파손된 콘크리트를 깔끔하게 보수하고, 하류에는 바닥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낙차를 이용한 수질정화 기능도 갖춘다. 이 공사는 지난 6월부터 벌이고 있다.
동천 주변 거리도 내년 1월부터 환경이 확 바뀐다. 범3호교와 동천하구 합류지점 1.71km 구간 하천변에 가로수를 심고, 폭 1.2~2.8m보도와 가로등을 설치해 걷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걸을 수 있다. 이 공사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동천의 지류인 부전천 주변 거리도 환경정비를 통해 축제·문화·예술의 거리로 만든다. 부산진구 서면시장 구간을 축제의 거리로, 영광도서 구간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만들기로 하고, 이달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의 도심 중에서도 유동인구와 이용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시장 구간에는 심플하고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의 가로광장을 만들고, 영광도서 구간에는 옛 하얄리아부대 터에 들어설 시민공원과 연계한 문화거리로서 녹지와 실개천이 흐르는 자연형 가로공원과 거리미술관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