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금산인삼축제가 예년의 내방객수를 넘기며 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11일 누적 관광객 42만 명을 넘어선 금산인삼축제는 청명한 가을날씨와 함께 추석을 준비하는 내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금산인삼축제의 성공적인 출발은 차별화된 콘텐츠에서 찾을 수 있다. 인삼을 주제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인삼산업의 위기 타개를 위한 민관협력시스템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어린이부터 노인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의 조화와 운영이 구름관중을 불렀다. 특히 예년에 비해 가족형 관광객과 동반 참여객들이 증가한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여기에 개막식에서 발표된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소식은 금산인삼 및 인삼축제의 인지도 상승의 시너지로 나타나면서 기록갱신의 기회를 넓혔다.
인삼의 효능과 관련된 방송매체의 집중적인 조명과 전문연구기관의 과학적 검증사례 등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긍정적인 요인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산인삼축제의 가장 큰 역할이 침체된 인삼약초시장의 활성화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주행사장에 마련된 국제인삼교역관의 방문객 수와 매출에 있어 지난해 보다 약 30%정도 신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1200만불을 기록했던 작년 수출상담회 결과를 상회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는 눈치다.
금산인삼 수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한 국제인삼교역전이 11일 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 크리스탈 홀에서 개최돼 1310만 불(상담액 1159만, 계약액 151만)의 수출상담회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작년도 1211만 불 보다 89만 불 늘어난 금액이다.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9개국 32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교역전을 찾았다.
바이어들은 본삼류, 홍삼액, 제과류, 차류 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금산인삼 제품의 우수성을 공감하며 다양한 샘플을 구입했다.
축제장에는 한방과 양방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건강체험관, 미용과 치유체험이 접목된 힐링하우스, 인삼의 생산과 가공을 직접 체험하는 인삼민속촌 등 상설주제관은 여전 문전성시다.
근대의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7080 재현거리와 라틴음악과 퓨전음악을 즐기며 3000리터 생명주를 음미할 수 있는 신나는 인삼주막 역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전국동아리 경연, k-pop경연, 건강댄스 경연 등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각종 경연 및 음악회도 빠뜨릴 수 없는 묘미다.
이번 인삼축제는 주말에 최고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 고르지 못한 날씨 탓에 주춤했던 내방객이 주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