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감영문화제의 축제적 도약 및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전문성, 역사성, 예술성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고 감영문화의 브랜드 선점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원주시는 6일 시민의 소리 수렴 공청회 및 자문회의에 이어, 11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원창묵 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감영축제지원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의 책임자인 서정선 더페스티벌 대표는 “요즘 감영을 복원하고 활용하는 것은 비단 원주만의 일이 아니다"며 대구의 경상감영이나 청주의 충청감영도 문화재 복원 노력을 아끼지 않음을 밝히고, "이런 상황에서 원주시의 강원감영 활성화 및 축제 자원화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분명 감영문화 브랜드의 선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회 프리젠테이션의 말문을 열었다.
서 대표는 “지난 주의 공청회 에서 시민들 대부분은 원주 감영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 전통문화 교육의 장, 지역 경제 활성화 창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의견과 자문위원들의 조언을 들어 보면 치악제에서 감영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장기적 축제로드맵과 스토리텔링을 제시하지 못했고 컨텐츠와 프로그램이 탄탄하지 못해 시민의 호응을 받지 못해왔다. 감영문화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예술 감독이나 젊은 프로듀서제 도입, 주말상설 프로그램 접목 등도 생각해 봐야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엄국천 책임연구원은 “오산독산성문화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프랑스니스축제 등 유사 축제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결과 지속가능한 전문성, 프로그램의 선택과 집중, 지역특색의 역사성, 차별성이 내재되어 있었다”고 사례발표를 하며 “512명의 강원감찰사가 있었고 조선시대 원주 출신의 역사적 인물이 많아 기존 축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를 받은 원창묵 원주시장은 “현재 강원감영 복원작업이 완료되면 아름다운 공원이 생긴다. 그 공간을 잘 활용하면 강원감영도 활성화될 수 있고 축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원 시장은 “그러나 시민들이 즐거워 할 명분과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며 “시민의 참여와 호응이 있는 감영문화제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축제의 시민소통성과 주민화합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