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과천축제의 모든 공연일정이 수록된 안내책자가 나왔다.
거리에서도 예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거리예술축제요, 예술을 통해 "일상을 떠나 일상을 바라보가" 위한 큰 잔치라는 2013 과천축제가 축제인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특히 과천축제에서 공연되는 해외참가작은 항상 축제계의 큰 관심사였다. 세계적인 거리예술공연의 추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온 "빈 종이"(뤽 아모로스), "철의 대성당"(오스모시스) 등이 주목받는데 이 두 작품은 청사마당과 잔디마당에서 한 시간씩 공연되는 새로운 공식참가작이다. 모든 공연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들이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라고 한다.
사람냄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카페라고 하는 씨르크의 <위대한 카페>도 매일 저녁 청사마당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극단 갯돌의 마당극 <품바 품바>는 한 사람이 하는 기존의 각설이 관행을 깨고 떼를 지은 각설이가 넘치는 신명으로 풍류일기를 풀어 쓴다하여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예약이 필수인 유료 공연도 있어 화제다. 프랑스의 크다라는 단체가 펼치는 "세상은 자기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까?"는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공연한다. 회당 33명의 관객만 입장가능하며 관람료는 5000원으로 9월21일부터 25일까지 이메일을 통해서 예약을 받는다. 류드라는 팀이 보여주는 <거리미술관>도 매회 30명만 이메일로 예약을 받는다. (ticketgc@gmail.com)
임수택 예술감독은 "컨테이너이란 공간이 참신하고 작품도 신선해서 관객들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며 "이번 축제를 통해 뭔가 다른 새로운 세상에 빠져보는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거리예술이 주는 에너지와 쾌감을 마음껏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프랑스에서 온 "빈 종이"(뤽 아모로스) -6 명의 배우가 빈 캔버스에 이미지를 그리고 글자를 쓴 다음 지우고 덮기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