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성씨(姓氏) 축제인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사흘동안 20만명의 축제참여객이 찾아 성황을 이룬 가운데 폐막했다.
"과거, 현재, 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孝)세상"이라는 주제로 대전 중구 뿌리공원에서 문중의 뿌리를 찾고 孝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축제 메인프로그램인 ‘문중 퍼레이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127개 문중 4000여명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고, 문중 퍼레이드 대상에는 연안 이씨 이동녕을 멋지게 연출한 문중에게 돌아가 2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중구 17개 동 퍼레이드에서는 농악대와 풍물패 그리고 각 동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로 구민화합의 마당을 만들어냈다. 천지인효(天地人孝) 주제공연, 孝마당극 ‘효녀 심청전’, 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 어린이 인형극 ‘뿌리도사의 옛날 옛적에’孝골든벨 세족식 등 다양한 행사도 있었다.
문중 문화체험관에서는 광산김씨의 서포 김만중 구운몽도 그리기 체험, 양천 허씨의 허준 의료 체험, 고령 신씨의 훈민정음 해례본 판본 제작 체험, 한산 이씨의 전통혼례식 국자상(상차림) 체험, 은진 송씨의 가훈 써주기, 성주 이씨의 독립운동 유품전, 창녕 성씨의 효행 목자만들기 체험, 충주 박씨의 족보판 교육 체험 등이 배움의 장을 만들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아 보는 의미있는 학습의 장이 되도록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하였다.
<사진 김용대 소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