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북적이는 거리를 뒤로 하고 연인ㆍ친구로 보이는 사람들이 불 밝힌 광진교 전망쉼터로 모여들었다. 광진교 전망쉼터는 50여 명 정도 들어가는 작은 공연장이지만,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탁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평소 즐겨들었던 캐럴이 연주돼 색다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날 전망쉼터를 방문하지 못했더라도 아쉬워 할 건 없다. 한강이 보이는 "리버뷰 8번가"의 공연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감동 …1월 9일 ‘루싸이트 토끼’ 공연
먼저, 1월 9일(17:30~18:30)에는 홍대거리의 인디밴드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The Bridge"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이 콘서트는 인디음악가들의 자유로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광진교 전망쉼터 "리버뷰 8번가"에서 열린다.
‘The Bridge"는 인디음악과 청소년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의미하는 것으로 "리버뷰 8번가"에서 12월12일 홍대의 여신이라 불리는 ’deb"의 첫 공연에 이어, 12월19일 유재하 음악대회 대상수상자인 실력파 음악가 허민의 2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1월9일 3차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여성 2인조 그룹 ‘루싸이트 토끼’가 함께 할 예정이다. 루싸이트 토끼는 잔잔한 보컬과 기타로 구성된 여성 2인조 그룹으로, 이 공연은 일기를 써내려 가는 것 같은 소소하고 일상적인 내용으로 짜여진다.
사운드가 화려한 것도 아니고 가사가 멋들어지지 않았지만, 20대 여성의 감성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이들의 클래식 감성 지수를 높이자~
이어서 1월 16일(18:00~19:30)에는 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엄마와 함께하는 Easy Classic"가 열린다. 이 음악회는 어린이들도 쉽게 들을 수 있는 토크쇼 형식의 클래식 콘서트로, 아이들의 감성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시간에는 김지민 목원대 교수와 박향아 백석대 교수 등이 진행자로 나선다. 김지민 교수는 피아노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끌어내는 피아노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가고, 박향아 교수는 연주와 더불어 클래식에 관한 기본상식과 클래식을 쉽게 접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리버뷰 8번가"의 ‘The Bridge"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riverview8.co.kr)에서 할 수 있다. 관람당첨은 수요일 낮 12시에 게시판을 통해 발표되며, 그 이후에는 개별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광진교 리버뷰 8번가 ☎ 02-476-0722
신청 : 홈페이지(www.riverview8.co.kr) >> 리버뷰 8번가 가는 길
■ 잠실대교"리버뷰 봄"- 생태체험 방학특강 열려
한편, 잠실대교 전망쉼터 "리버뷰 봄"에서는 2010년 1월 5일(화)~29일(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생태체험 방학특강’이 열린다. 이번 방학특강은 ▲자연물을 이용한 목걸이ㆍ천연비누ㆍ열쇠고리 ‘만들기 체험’(평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어도탐방과 야생화의 겨울나기,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의 특징을 알아보는 ‘한강의 겨울 생태계 알기’(매주 화요일 10시~12시) ▲암사동 선사주거지 및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돌아보는 ‘전망대 주변 박물관 탐방’(매주 금요일 10시~12시)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문의 :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 02-810-5055, 865-2587 프로그램 신청 : www.seoulwomen.or.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