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남산 문화달력 제공
남산 주변 행사를 월별로 정리한 문화달력 홈페이지 게재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만화영화를 보고 남산골 한옥마을에 들러 제기와 미니솟대 만들기를 체험하고 싶다면, 언제 어떤 순서로 나들이를 해야 할까?
성북구에 사는 전지원씨(가명)는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아이가 보고 싶어하는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고 한옥마을과 남산공원에 들러서 아이에게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일일이 전화를 해서 행사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었다.
최근 남산을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전씨처럼 행사장마다 일일이 행사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나들이를 미뤘던 시민고객들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남산공원 주변에는 국립극장과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국악당, 남산예술센터, 애니메이션센터 등 많은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지만, 그동안 이 시설들을 이용하려면 각 시설별로 일일이 문화행사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서울시가 매월 남산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화행사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문화달력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공연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원하는 문화프로그램을 미리 선택해 남산 방문코스를 미리 짤 수도 있다.
남산 문화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남산르네상스(namsan.seoul.go.kr),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그리고 남산르네상스 블로그(blog.naver.com/namsanstory)다.
1월 23일(토) 문화달력을 보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상영하고 있는 애니시네마 "오디션",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의 "비엔나의 음악상자", 남산예술센터의 "조선연정.스캔들<호야>, 그리고 남산국악당에서 공연하는 "남산에서 놀다-아리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제기와 미니솟대 만들기" 체험 교실이 진행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남산 팔각광장의 "남산봉수대 봉화의식"과 "전통무예시범" 등 남산에 위치한 각 시설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상설 문화행사들도 파악할 수 있다.
연인별, 가족별 남산 산책코스도 추천
그리고, 매월 가족별, 연인별로 즐길 수 있는 산책코스도 추천하고 있다. 남산에서 자연을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해 시민고객들이 좀 더 편하고 즐겁게 남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월의 가족 추천코스는 애니매이션센터와 문학의 집으로 연결하는 문학코스로, 만화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방학에 이용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코스다.
그리고 연인코스는 국립극장에서 남측순환로를 따라 성곽탐방로를 지나면 작년 12월에 새로 개설한 산책로가 감로천 약수터 산책로와 연결돼 호젓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N서울타워 팔각광장으로 가면 팔각정과 연인들이 함께 앉는 의자, 약속이 담겨있는 사랑의 열쇠 등을 함께 보면서 로맨틱한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서 문화와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남산공원은 서울의 허파이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남산 추천코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남산르네상스 블로그(blog.naver.com/namsanstory)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