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2010년 경인년 "백호:白虎" (백호랑이)의 해가 60년 만에 돌아오면서 인천"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호랑이 만지며 새해 소원을, 국립생물자원관으로 호랑이 만나러 오세요.” 라는 기획전시회를 가지고 시민들과 아이들이 표본 호랑이를 직접 만져보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2010년 경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시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호랑이의 생태적인 특성과 우리 전통문화 속 호랑이의 모습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호랑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기간 동안 평소 안전선 안쪽에서 쳐다보아야 했던 중앙로비의 호랑이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만져도 볼 수 있으며, 표본과 함께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까치호랑이” 등 호랑이와 관련된 전통문화콘텐츠와 “호랑이 발자국 찍기”와 같은 체험활동도 함께 제공되고 있어 국립생물자원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중앙 홀
호랑이를 보기위해 찾은 시민들은 표본 호랑이가 신기한 듯 만져보고, 쓰다듬고,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그들은 동물원 울타리 너머로 구경하던 호랑이를 눈앞에 두고 보는 것을 신기해하면서도 호랑이 그림과 표본 앞에서는 마음은 제각기 달랐다. 누구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변화를 다짐하고, 누구는 호랑이처럼 용맹스러운 기백 즉 담대하고, 강한 정신력을 소망하거나, 무병장수를 소원하기도 했다.
특히, 호랑이는 꼬마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만져보고 "아~이 무서워!" 놀래면서도 재미있는 듯 호랑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살피고 만져보는 등 꼬마들의 호기심이 집중되었다.
▲ 호랑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호랑이를 통해 권선징악(勸善懲惡)과 효(孝)사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림 속 호랑이는 주로 까치와 정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나쁜 것을 물리치는 호랑이와 좋은 것을 반기는 까치, 옛 사람들은 "까치호랑이"그림을 새해 첫날 문이나 벽에 걸어 악한 기운을 막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하는 해설사 선생님들의 호랑이 이야기에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은 표본 호랑이전시외에도 생명의 원천인 하천의 중요성 재고와 친환경적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한 훼손된 하천 살리기 노력을 알리려는 "생명이 깨어나는 江" 기획전시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물학자 故이영노박사를 기리는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故이영노박사 특별전 2010년 2월28일 까지, 생명이 깨어나는 江 기획전시 2010년 5월31일 까지.
▲체험학습실 꼬마들에게 인기 짱!
그밖에도 유치원,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체험중심의 전시공간인 체험학습실은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학습실은 꼬마들에게 인기 짱! 이었다.
또한 2곳의 전시실에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기하고 다양한 생물표본과 생태계자원의 이용과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한 노력들을 엿 보고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전시관을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끝나기 전에 빼먹지 말고 둘러보는 어떨까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내전화 032)590-7100, 홈페이지 www.nibr.go.kr에 접속하면 다양한 정보를 친절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