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시설하우스에서 자란 진안 동향머위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연중 생산되는 친환경 머위가 돈 버는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향면 고산채 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화)에 따르면 현재 동향면에서는 16농가에서 6.9ha의 머위를 재배하고 있다. 또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산채 영농조합은 “동향 머위는 4kg포장으로 17,000원씩 서울 농산물 도매시장을 비롯해 급식 납품업체와 도매상 등에 하루평균 1,600kg이 출하되고 있다”면서 “이달에만 약 50톤 정도가 수확이 예상되며 연 240톤정도 생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머위가격이 연평균 12,000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머위로 벌어들이는 돈이 약 6억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동안 노지와 시설하우스에서 자라는 동향 머위는 무농약으로 재배돼 흐르는 물에 씻거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비타민A를 비롯한 다량의 비타민이 고르게 함유되어 있고 칼슘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고 있다. 동향머위는 건위와 진해, 해열,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으며, 식욕을 돋우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차로도이용하며 술에 담가 약술을 만들기도 한다.
박홍영 면장은 “동향머위는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 퇴비를 사용하고 과 줄기를 먹는 작물특성상 약제사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웰빙시대 소비자 기호에 적당한 산채류다”면서 “고령화 농촌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는 효자작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