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이 찾아 온듯이 체험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우럭조개, 바지락, 맛조개를 캐고 쏙잡이를 하며 직접 잡은 패류를 바로 맛보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문항체험마을을 시작으로 21개의 남해군농어촌체험마을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체험객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지난해 5만여 명의 체험객이 다녀가 ‘어촌체험객 방문자수 전국 2위’를 기록한 문항어촌체험마을(055-863-4787)은 4월12일부터 갯벌체험행사를 열었다. 이 마을에서는 체험객들이 다양한 어종을 직접 잡아보며 개막이체험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숭어, 장어 등도 준비한다고 한다.
문항 마을은 5월 들어 농어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험비용 50%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체험을 희망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 날 전망이다.
또 해질 무렵이면 인근 원시죽방렴과 어우러져 환상의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신흥 해바리마을(010-4702-9990)에서도 지난 3월부터 홰바리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축제는 낮이 아닌 밤에 횃불을 들고 얕은 연안에 숨어 있는 낙지를 잡는 홰바리체험을 경험할 수 있으며, 1박 3식 4체험 행사로 6월까지 물때에 맞춰 열린다. 축제참여객은 홰바리체험뿐만 아니라 천연유자 비누만들기, 갯벌생태체험, 경운기트레킹의 프로그램을 맞볼 수 있다.
다랭이논과 카약체험으로 유명한 두모마을(010-8500-5863)도 바지락캐기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 마을은 카약 강습과 상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체험객은 문의 후 카약도 같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또 지족어촌체험마을(055-867-8249)은 선상낚시체험과 갯벌조개잡이 체험객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해안산책로가 아름다운 냉천갯벌체험장(055-867-5220)에서는 바지락캐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베제조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삼베체험마을(055-864-8187)도 독특한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서는 삼베직조과정, 삼배부채만들기, 천연염색체험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