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영웅처럼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서울시 몸짱소방관 13명이 어린이 화상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모와 방화복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달력 모델로 변신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 몸짱소방관 달력" 1,000부를 제작, 어린이 화상환자 치료비를 기부하는 시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23일(화) 현재 500여 명이 동참했고 기금은 총 500만원이 모아졌다.
"2015 몸짱소방관 달력"은 지난 5월 열린 "제2회 서울시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현직 소방관 13명과 사진작가 김대형, 이정범 씨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시는 미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 몸짱소방관들이 직접 모델로 나선 달력이 인기를 끌었던 것을 참고했으며, 참가 소방관들은 휴일까지 반납하고 지난 11~12월 반포수난구조대 선착장에 모여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전문 모델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