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09년 가결산 결과 수익창출 눈길
- 전방위적 홍보마케팅 주효·사회환원에도 기여
“국내 최초 시내 내국인 면세점은 정녕 ‘꿈’이 아니었습니다. 제주야간쇼핑관광의 활성화라는 ‘현실’을 만들어냈습니다.” 국내 최초 시내 내국인 면세점인 제주관광공사(사장 박영수) 지정면세점이 ‘개점 첫 해, 흑자 경영’이라는 제주관광에 있어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30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 시내 내국인 면세점을 개점한 후, 12월31일까지 약 9개월간의 영업실적을 가결산한 결과, 2억원 안팎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시내 내국인 면세점의 수익이 제주관광 마케팅 재원으로 활용된다는 측면에서, 개점 첫해 성과는 앞으로 제주의 자립형 관광마케팅 기반 구축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면세점 매출현황을 보면, 2009년도 총매출액은 209억원으로, 일평균매출액은 7,550여만원, 객단가는 15만5천여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일평균 1억3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8월3일에는 하루 최고 매출인 2억3천여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로 면세점 개점을 위해 끌어온 기채(총 116억원, 관광진흥기금 56억원, 금융권 차입금 60억원) 중 금융권 차입금 60억원은 2009년내에 순차적으로 상환을 마무리하는 등 수익기반을 탄탄히 했다.
개점이후 면세점 인지도 확산 및 매출증진을 위해 현장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 다양한 채널을 통한 광고홍보, 각종 인센티브제도 도입, 관광업계와의 제휴마케팅,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쇼핑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은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농산물 구매,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지원, 지역 관광자원 보호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여기에다, 면세점 운영에 따른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면세점 운영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수익창출이란 시너지효과가 발생했고, 중문야간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면세점 운영에 따른 277명의 고용효과와 면세점 필요물품 구입 및 직원들의 소비 등으로 주변상권에도 보탬이 됐다. 특히, 시내 내국인 면세점은 야간쇼핑관광을 활성화해, 제주가 ‘600만 관광객’을 초과 유치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또한 JDC면세점과의 차별화 및 상생을 위해 ‘패션(가방·액세서리·시계·선글라스 등)’상품을 주력상품으로 기획·영업한 결과, 패션의 판매비중이 전체 매출의 40.7%를 점유, 화장품과 주류가 중심인 JDC면세점과의 차별화를 실현했다.
이는 당초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과 JDC면세점이 동일 품목을 판매하는 현실 속에서 ‘시장 나눠먹기’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제주관광공사는 개점 첫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제주쇼핑관광의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하여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고객들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개점 첫해 흑자경영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수확했다”며 “제주도민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