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세계3대 마임축제로도 등극했던 춘천마임축제가 일년간의 몸살을 앓다가 새로운 조직과 예술감독 선임으로 2015 축제 준비에 본격 돌입해 축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권영중 전 강원대 총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새로운 사무국장과 예술감독 선임과 함께 년초에 사무국을 개소하는 등 춘천마임축제 25년의 성공가도를 이어 갈 채비를 마쳤다.
지난 5일 효자동 축제극장 몸짓에 사무국을 연 춘천마임축제는 사무국장으로 강영규 전 하이서울페스티벌 기획실장을, 예술감독으로 심현주씨를 선임했다.
▲ 춘천마임축제 강영규 사무국장과 심현주 예술감독
신임 심현주 예술감독은 지난 2007년 춘천마임축제 공연팀장으로 입사해 2012년 퇴사할 때까지 6년간 공연팀장·프로덕션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다. 또 최근까지 인천문화재단에서 인천아트플랫폼 프로듀서로 근무하며 지난해 플랫폼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감독은 "새로운 도약이 될 중요한 시기에 올해 춘천마임축제의 예술감독을 맡게 되어서 책임이 막중하다"며 "예술성과 축제성, 대중성을 겸비한 명실상부 최고의 축제로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축제의 중흥을 위해 춘천마임축제의 산 증인인 유진규 감독이 사퇴 후 1년여 만에 다시 돌아왔다. 사무국에 따르면 유진규 전 총감독은 축제의 장기적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심현주 신임 감독과 함께 축제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권영중 춘천마임축제 이사장(사진)은 "춘천마임축제의 방향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추천을 받아 예술감독을 결정하게 됐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축제의 본질을 잘 이해하는 심현주 예술감독과 유진규 전 감독의 합류로 마임축제의 역동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규 감독은 "지난 25년 동안 역임했던 예술감독의 노하우를 춘천마임축제의 예술적 가치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심현주 신임감독은 축제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무궁무진한 젊은 감독으로 새롭게 출발할 춘천마임축제의 도약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