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남 관광대상 최우수 차지…우수 순천·담양·장흥 선정
전라남도가 지난해 친절한 손님맞이를 위한 시군별 관광수용태세 정비 실적을 평가한 결과 해남군이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23일 전남도에 2009년 ‘전남 관광대상’ 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에 해남군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우수 시군에 순천시, 담양·장흥군이 선정됐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해남군에는 7천만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순천·담양·장흥에는 각 3천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전남 관광대상은 국민여행 실태조사에서 전남이 관광지 만족도는 중상위 권인 반면 숙박·친절·청결 등 관광 수용태세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8년 신설한 제도다.
해남군은 지난해 음식·숙박업 대상 친절·청결 교육을 32회 실시하고 개인찬기·수저받침대 제공 등 ‘신남도 음식문화 개선’운동 추진했다. 또 명량 1박2일 홈스테이 운영을 위해 우수영 관광지 일원 132개 마을을 대상으로 28동의 한옥민박 신축 및 개·보수, 땅끝·두륜산 도립공원, 우수영 등 주요 관광지에 오토캠핑장 조성, 유스호스텔 운영을 통한 관광숙박인프라의 현저한 개선으로 6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
이와함께 땅끝 엔코리조트 조성, 땅끝 천년 숲길 복원, 웰빙테마파크 및 대규모 해양펜션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5천346억원의 관광투자 유치를 실현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순천시는 2013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습지복원, 천문대 건립과 생태 탐방로 조성, 국제습지센터 건립 등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233만명의 생태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 브랜드화, 외국어 병기 관광안내 표지판 정비 등을 추진했다. 주민자율협의체를 조직해 ‘클린데이’를 운영함으로써 관광지 친절·청결 추진 등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했으며 의료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3천1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담양군은 전통 한옥 민박단지 10개소, 죽향CC 조성 등 관광인프라 정비, 외국어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주요 관광지 화장실 담당자를 지정·운영하는 등 수용태세를 정비했다. 특히 슬로시티 달팽이시장 운영, 대나무 축제 등 지역 대표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전년 대비 30% 증가한 57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장흥군은 한옥·흙집·통나무 주택 등을 두루 갖춘 편백숲 우드랜드와 해상콘도를 겸비한 해양낚시공원, 슬로시티 한옥민박 45동 건립 등 관광숙박 인프라를 정비했다. 친절 10대 시책, 공무원과 음식점 1대1멘토링제 실시 등으로 관광객 편의를 도모한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정남진 토요시장과 정남진 물축제의 성공 추진으로 관광활성화에 기여했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최근 발표된 가족여행실태 조사에서 전남이 가족여행 만족도 전국 1위로 나타났으나 숙박·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분야가 하위권으로 나타났다”며 “10월 개최되는 F1대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 올해 관광대상은 숙박인프라 구축·정비, 관광안내표지판 정비, 친절·청결 등 시급한 관광수용태세 정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