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한창이지만 3월 중순부터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봄꽃축제들은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다.
기상청은 곧 꽃샘추위가 누그러져 올해 봄꽃의 개화시기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올해 봄꽃 개화는 전국이 평년보다 1∼3일 정도 빠르겠으나 작년보다는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과 같이 축제기간보다 빨리 꽃이 개화되어 정작 축제기간에 꽃을 볼 수 없던 일은 올해 없을 것 같다.
각 지역은 개나리 매화 벚꽃 진달래 유채꽃 등 개화시기를 기상청 예보를 통해 면밀히 알아보고 축제일정을 잡느라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 개화예보>
■ 개나리 : 서귀포에서 3월 15일, 서울에서 3월 27일 개화
■ 진달래 : 서귀포에서 3월 18일, 서울에서 3월 28일 개화
벚꽃축제도 예년과 비슷한 개화시기를 예상하고 있어 올해 축제는 상춘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움직이는 꽃놀이축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표적 봄꽃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이 번 주말에 개막하기가 쑥스러울 정도로 꽃샘추위의 영향을 받고 있다. 14일(토) 섬진강변 청매실 농원에서 개막해 22일(일)까지 9일간 계속되는 이 축제는 개막일을 3일 앞둔 오늘(11일) 개화율이 10%선에 그치고 있어 축제기획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