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 3만여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최고의 축제로 기록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목포원도심 차안다니는 거리 일대에서 뜨겁게 펼쳐진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목포시민, 전남도민, 국내외 관광객 등이 대거 몰려들어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대박인파를 기록했다.
전국최초로 딱딱한 개막식을 없앤 개막놀이에서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등 주요내빈들이 축사대신 용과 호랑이 빅파이터로 출연해 용호깃발을 흔들자 축제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길놀이 퍼레이드는 온몸에 용과 호랑이 바디페인터, 용호무예단, 시민커뮤니티댄스단, 목포풍물패연합, 어린이용호단, 시민워크숍단 등 20여팀이 행렬에 참여했고 그 뒤를 이어 관람객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어 봇물이 터지듯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단체는 미국, 뉴질랜드, 멕시코, 아프리카, 일본 등 해외공연팀 9개국 13팀, 개막놀이 20팀, 국내공연 38팀, 전남공연33팀, 전남지역 프리마켓 70팀 등 총 174팀 천여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의 프로그램과 참여를 과시했다.
공연예술축제 관련전문가들은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 대해 “지극히 한국적인 도시축제모델로 정착되어 한국의 자랑이 되었고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음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프로그램면에서도 중앙문화에 치우치지 않고 예향남도 인프라를 충분히 살려 건강한 참여형 축제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원도심활성화 및 목포근대문화 보존과 계승의 일환으로 마련된 기획이슈 ‘역사의 거리공연여행’은 총 8마당으로 구성해 여행단 모집부터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끌어 전국적인 화제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 주최측인 극단갯돌이 2005년부터 시작한 국내최초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여행단은 당초 60명 정원을 넘어서 150여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들이 몰려 목포진, 근대골목, 일본다다미방, 유달초교, 이훈동정원 등 여행코스를 돌면서 목포대 최성환 교수의 해설, 공연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나들이를 기획했다. 서울경기 등지에서 찾아 온 여행자들은 아름다운 근대건축물에 반했고 역사문화를 색다른 방식으로 기획한 저력에 대해 높은 평가와 지지를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