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중국의 날 행사가 오늘 열렸다.
약 20만 서울 거주 중국인과 서울시민들이 함께 모여 우정을 나누고 중국의 공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16 중국의 날>이 오늘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며 세월을 재촉하던 일요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2013년 시작하여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중국의 날 행사는 서울시, 중국 문화부, 호북성 인민정부, 주한중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였고, ‘니하오 중국! 니하오 서울! 서울 도시에서 만나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중국의 화려한 용춤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여졌다. 주한중국문화원은 매년 한 도시를 선정해 그 도시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있는데 올해는 중국 호북성(湖北省)이 선정되어 호북성 가무가극원, 호북성 희곡예술극원의 공연이 올려졌다. 또 국내에서는 당진월드아트서커스, 태극권, 한국이주여성연합회 공연과 보이그룹 더 킹(The King)의 공연도 빗 속에서 펼쳐졌다.
올 해는 단순 전시가 아닌 판다펜 만들기, 경극가면 만들기, 만지화 체험 등 체험위주의 부스가 늘어났으며, 주한중국문화원▪한중문화우호협회 등 20여개 중국 커뮤니티의 다양한 전시가 있었으나 우천관계로 많은 참여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주한중국문화원 운영 부스에서는 중국 소수민족의상, 중국 서화, 중국 악기 고쟁, 중국 피영극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중국 전 지역의 문화를 소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영상으로 비쳐진 축사를 통해 “양국 시민들의 우정을 더욱 단단히 하는 행사인 만큼 서울시민과 중국인이 모두 함께 즐기는 중국의 날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