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수의 공연팀들이 강원도 시골마을로 모여드는 공연예술축제인 ‘제 4회 후용페스티벌-우리 마을에 예술가가 산다!’가 8월 2일(수)~5일(토)까지 후용공연예술센터(원주시 문막읍 후용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후용페스티벌’은 예술가들이 오랜 기간 거주하며 활동해온 창작공간 ‘후용공연예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민과 관객,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경계 없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종합예술축제이며, 마을에 사는 예술가들이 ‘후용리’를 예술로 채우고, 본인의 예술로 재해석하는 특색 있는 축제다.
▲ 호주 Cora Theatre Company 음악극 <I am Desert>
올해는 특히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호주 예술가들의 음악극과 일본 청소년들의 창작극이 공연된다. 또한 후용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동하는 연극, 밴드와 마을합창단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진행되며, 축제 연계 프로그램으로 한-일 청소년 워크숍, 자전거 투어도 진행된다.
8월 2일(수) 19:00에는 일본 지유노모리학교(자유의숲학교) 청소년들의 창작극 <The tale of cats(고양이 이야기)>가 전야 공연으로 펼쳐진다. 지유노모리학교는 일본 사이타마현 내에 위치한 숲속 대안학교이며, <The tale of cats>는 지유노모리학교 청소년들이 야생고양이의 여정과 꿈의 이야기를 담아 독특하게 창작한 공연이다. 특히 이 날은 공연뿐만 아니라 지유노모리학교 청소년들과 원주중앙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한일 청소년 연극 워크숍’도 진행되어, 한일 양국 간 청소년 문화교류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3일(목) 20:00에는 축제의 본격적인 개막작으로, 후용리 골목, 빈 집을 무대로 공연+전시+설치미술이 융합된 ‘이동하는 연극 <기억의 서(書)>’가 펼쳐진다. 관객들은 배우를 따라 여름 밤 시골마을 골목을 이동하며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관람하게 된다. 본 작업은 호주 설치미술가 Naomi Ota와 윤기원 작가(아트팩토리 후), 극단 노뜰이 후용페스티벌만을 위해 의기투합한 콜라보레이션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일인극 <너, 돈키호테>
4일(금)-5일(토) 14:00에는 국내에 첫 소개되는 호주 Cora Theatre Company의 음악극 <I am Desert>가 웅장하고 환상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호주 아티스트들이 호주의 광활한 사막을 여행하며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창작된 본 공연은 관객들을 호주의 아름다운 사막으로 초대한다. 같은 날 20:00에는 초연 이후 국내 유수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1인극 <너, 돈끼호떼>가 공연된다. <너, 돈끼호떼>는 돈키호테의 거대한 모험세계를 1인 배우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와 움직임, 폴리아티스트의 라이브 연주, 영화 <지슬>의 음악감독 전송이의 오리지널 사운드로 구현되는 작품이다.
▲ <그레이트볼스의 로큰롤 콘서트!>
5일(토) 20:00에는 오리지널 로큰롤 음악으로 여러 축제와 공연장에서 다양한 관객들과 소통해온 그레이트볼스의 <그레이트볼스의 로큰롤 콘써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 공연에는 평균 연령 75세 이상 후용리 주민들로 구성된 ‘개구리 합창단’과의 깜짝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펼쳐지며, 감동적이고 신나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티켓은 공연 1편 당 성인(일반)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예술인 10,000원이며, 공연 1일 패키지와 예술가와 함께 뒤풀이를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숙박패키지도 준비되어 있다. 특별히 이번 ‘제 4회 후용페스티벌’에서는 2일(수) 축제 전야공연과 5일(토) 폐막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수의 관객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