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도
용인에서 국내외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의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져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디어와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 ‘2017 경기 미디어
퍼포먼스 페스티벌(GMP 페스티벌)’이 11월 16일(목)부터 11월 19(일)까지 4일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3곳에서
열린다.
GMP 페스티벌은 전통 예술영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기술을
통해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예술적 체험을 새롭게 하려는
시도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어우러져
다양한 뉴미디어의 세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디제잉을 현대 예술로 확장시키는 아티스트 ‘DJ 스푸키’와 실험음악가 ‘보라 윤’
등 만나기 힘든 국내외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한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DJ 스푸키(본명 Paul D. Miller)는 영상, 사운드, 라이브를 접목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다. 디제이 및 프로듀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음악 외의 분야에서도 활발히 작품을 내고
있다. 특히 그는 작품 속에 사회 참여(기후변화, 인종차별
등)의 메시지를 담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린다. GMP 페스티벌에서 스푸키는 기후 변화
데이터를 음악으로 옮긴 작품 <아크틱 리듬 (Arctic Rhytms)>을 공연한다.
수상 경력이 빛나는 보라 윤(Bora Yoon,사진)은
재미 한국 작곡가로 보컬리스트, 소리예술가 겸 멀티플레이어다. 그녀는 디지털
장치, 목소리, 일상 속 물체들은
물론 수세기에 걸친 유서 깊은 역사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찾아낸
수많은 악기를 사용하여 몰입력이
강한 음(音)풍경을 그려낸다. 음악, 율동, 소리로
시청각적 스토리텔링을 만든다.
하이브리다는 <룩스 에테르나(Lux Aeterna)>로
관객을 맞는다. 강렬한 의상과 피아노 연주, 동작 및 음성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퍼포머의 의상에 프로젝션된 텍스트가 뒤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수직 상승하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여자 김덕수’로 불리는
김소라의 장구 연주와 맵핑 기술의 콜라보 <비가 올 징조>, 인간/생물/기계의 동반에 관한 조애리의 <파편의
소리들: 생태계의 꿈> 등 다양한 영감을
주는 공연도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축제에서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 아티스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는 물론 다양한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미디어 퍼포밍
아트 포럼은 미디어
아티스트 간 교류의 장으로서 참여자들에게 뜻 깊은 시간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는 미디어
팝업북, 미디어 놀이터(AR 증강현실 색칠놀이, 컬러링
원뿔 만들기), VR 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온 가족이
체험하고 즐길 거리가 가득해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이
모두 와서 즐겨도 좋을 것이다.
예술은 오락이며 위안이며
치유다. 뉴미디어 세상, 이제 ‘GMP페스티벌’에서 놀면서
감상하고 즐기며 체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