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충북 괴산군 청안면 문방천에 벚꽃 향연이 펼쳐졌다.
이곳 문방천 1.5km 구간에 조성된 3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연분홍빛 벚꽃 터널을 만들며 상춘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문방천 벚꽃 길이 명품 길로 유명해지면서 벚꽃 개화시기가 되면 청안면사무소에 수십 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한다.
문방천 벚꽃 길은 1996년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300그루의 벚나무를 심은 뒤 정성껏 가꿔 만들어 졌다. 아름다운 꽃송이를 피워 터널 모양을 만드는 등 청안면의 명품 벚꽃 길로 자리 잡았다.
선비의 고장 청안의 명품 벚꽃 길 뿐만 아니라 주변 한운사기념관, 동헌, 300년 수령의 회화나무를 함께 즐기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는 게 청안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상만 청안면장은 “향긋한 벚꽃 내음이 가득한 청안 문방천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 많이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