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를 목표로 한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어린이날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사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4~6일 안산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열린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77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아시아 공연 작품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아시아 거리예술축제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의 슬로건인 ‘Welcome to the Street A’에 따라 안산(Ansan)에서 열린 예술(Art) 공연에 모두(All)가 참여해 행동(Action)하는 축제를 표방한 것이다.
폐막식의 비주얼이 압도적이었다. 초대형 퍼포먼스 그룹 ‘라푸라델바우스(La Fura Dels Baus)’는 우주의 창조 신화를 주제로 한 ‘NUUN(눈)’을 보여준 것이다. 스페인의 역사 깊은 예술단체 라푸라델바우스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NUUN(눈)은 에어리얼 퍼포먼스와 거대 인형으로 많은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17개국에서 67개의 거리예술 작품이 참여했다. 열다섯 번째를 맞는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의 공연 팀이 시민들 앞에 섰다. 아시아 작품도 8개 팀이 참여해 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했다. 역대 최다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특히 아시아 공연 작품의 대거 참여는 성공적이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들의 공연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거리예술의 장이자,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 말라캄(Mallakhamb), Indian Pole Show
▲ 모코시카이 (Motosikai) from Finland
▲ 영국에서 온 <풀 서클> ("Full Circle" from United Kingdom)
▲ 에파이 EPPAI from Japan
‘어부바와 함께 걸어요’ 공연은 예술과 IT가 만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스크린으로 실현되는 인터렉티브 아트로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작년 10월 말에 이광기 축제 총감독의 임명으로 거리예술계의 반발도 있었지만, 새로운 지휘봉 아래 펼쳐진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화려한 불꽃으로 폐막을 알리며 앞으로의 새로운 성장을 기약하면서 성황리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