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째를 맞은 평창송어축제가 또한번 따뜻한 겨울 날씨와 겨울비로 얼음낚시터 개장이 불투명해지며 겨울축제가 전반적으로 불안해지고 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겨울답지 않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축제장의 안전을 위하여 개막일을 당초 21일에서 2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축제의 백미는 꽁꽁 언 오대천 얼음 위에서 팔딱이는 싱싱한 송어를 낚아 올리는 것인데 얼음 두께가 너무 얇아 관광객 안전을 위해 얼음낚시터를 당초 개최예정일에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고온현상에 따라 당초 20cm 이상 두껍게 얼었던 얼음낚시터의 얼음이 녹으면서 현재 얼음두께가 10cm 정도에 그치고 있다.
김오영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2019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로 발돋움한 평창송어축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다. 방문객의 안전이 최우선 사항으로 축제개막의 1주일 연기 결정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라며, "28일 개막하는 우리 축제장을 방문하시어 오대산천 맑은 물에서 자란 평창송어의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과 힘찬 손맛을 함께 즐기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