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청보리밭 축제추진위(이하 추진위)’가 전날(12일) 오후 긴급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4월18일 예정되었던 ‘제17회 유채꽃과 함께하는 고창청보리밭 축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추진위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축제 개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준비상황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야의 혼선에 대비하기 위해 입장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추진위원들은 현재는 행사 일정을 확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조기에 연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잠정적으로 5월로 연기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3월말 코로나19 감염확산 추이 등을 지켜보며 4월초에 다시 회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추진위원들은 “현재까지 제17회 유채꽃과 함께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위해 모든 업무를 정상대로 추진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현재 군민, 관광객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향후 청보리밭 축제 기간까지 더 알차게 준비해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불가피하게 축제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연기된 만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올해로 17회를 맞는다. 올해 축제는 고창군 전역(1408㏊, 여의도 면적 4.8배)에 조성한 유채꽃과 함께 포토존을 만들어 2개 이상의 포토존 방문시 고창사랑상품권과 관내음식점 할인쿠폰 등을 지급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상생하는 축제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