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지 방문객 급감과 소비위축으로 실의에 빠진 미나리 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해 미나리와 삼겹살로 구성된 미삼세트를 시중대비 30%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도록 지원한다.
판매 지원을 위해 대구시는 구·군, 유관기관,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을 대상으로 미나리 판매촉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성구청에서는 전직원과 유관기관 등이 적극 동참해 수성구 생산 미나리 대부분을 구매하기로 했으며(1.7톤정도),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도 대구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지역 미나리(0.7톤정도)를 구매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기상호조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미나리 물량 소화에는 아직 한계가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지 방문객 급감과 불가피하게 취소된 2020 미삼 페스티벌(3월17~22일)을 대신해 이번 기획세트를 기획했다.
이번 미삼세트 판매행사는 대구장터, 대구경북양돈농협, 공산농협, 화원농협에서 주관하며, 동구 공산지역과 달성군 가창면·화원읍 일대(180농가, 84ha)에서 생산된 미나리와 경북지역에서 자란 무항생제 친환경 삼겹살로 구성했다.
시민들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하게 포장하고 무료로 배송한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외출과 모임 등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과 함께 미나리와 삼겹살을 많이 드시고, 어려운 지역 농가도 돕고 코로나19도 함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