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송파책박물관 교육·전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최근 개관 1주년을 맞은 송파책박물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임시 휴관중이다. 이에 기획특별전시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에 가상현실을 접목,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등 구민의 문화향유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개학 연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존 송파책박물관에서 운영하던 상설·기획전시를 온라인으로 제작해 아이들이 동영상을 즐기며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노래책, 그림책 등 책을 주제로 총 3가지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먼저, ▲‘흥얼흥얼, 노래책 이야기’에서는 기획특별전시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와 연계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카세트테이프 모양의 활동지를 작성, 라디오 만들기까지 체험할 수 있다. 6월말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2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반짝반짝, 동그라미 책’에서는 동그라미 도형을 활용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달력 형식의 그림책도 만들 수 있다. 6월말까지 매주 화·토요일 오후 2시 6~7세 유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비밀의 서재, 할아버지의 책을 찾아라!’에서는 시대별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팝업(pop up) 형식의 연표 카드를 만들며 한국 현대사를 배울 수 있다. 5월 16일부터 6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온라인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진행되며, PC·스마트폰 등으로 수강할 수 있다. 화상으로 강사와 실시간 양방향 소통할 수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교구를 만들며 현장 교육 못지않은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다만, 원활한 소통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된다. 회당 5명씩 선착순 참여할 수 있고, 신청은 송파책박물관 홈페이지(www.bookmuseum.go.kr) 또는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yeyak.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체험료는 수강료와 재료비 등을 포함해 회당 2,000원이다. 교구는 신청 시 작성된 주소로 배송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그동안 송파책박물관 휴관으로 미처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외부활동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구민들의 문화향유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송파책박물관(www.bookmuseum.go.kr / ☎02-2147-2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