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오는 26일~28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파주 장단콩축제"의 공연, 불꽃놀이 등 문화행사들을 전면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한 국내 정서를 감안, 축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미 축제일이 눈앞으로 다가와 그동안 준비했던 과정을 전면 취소하기 보다는 불꽃놀이와 공연 등과 같은 문화 공연은 취소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 위주로 차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 장단콩축제는 작년 90만명이 찾은 국내 유일의 콩축제로, 불꽃놀이나 공연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고 농산물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연평도 피격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계획됐던 "희망 2010 국민 비타민 제주감귤사랑 홍보 축제"도 전면 취소됐다.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농협조합장)와 제주농협(본부장 김상오)은 23일 북한의 우리나라 연평도 피격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려고 했던 제주감귤사랑 홍보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북한의 우리나라 연평도 피격으로 사회적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축제를 연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행사 자체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단 방송과 연계된 감귤 기능성 홍보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귤축제는 지난해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했으나 올해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으로 장소를 변경, 감귤 열매가 달려 있는 나무를 이용한 포토존 구성, 감귤품종전시관, 기능성 홍보관, 체험관, 판매관을 운영할 방침이었다.
또한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이달 26~28일 열리는 "제3회 주남저수지 철새축제"도 연평도 사태로 인해 전야제, 개막식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탐조, 전시, 공예, 전통 농경문화 체험 등의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