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밤 축제극장몸짓에서 열리는 가면파티_예술파티 난장판
종교를 초월한 봄맞이!
“ 신빨? 굿빨? 받을 준비 되었습니까? ”
2011년 2월 <예술파티 난장판>의 공연료는 관객여러분의 마음입니다.
<축제극장몸짓>은 몸, 움직임,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장르의 공연들과 예술과 체험, 축제가 살아 숨쉬는 극장이다. ‘으랏차차시리즈’, ‘뜻밖의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다양한 형식과 공간에서 펼쳐냄으로서 기존의 극장과는 다른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예술파티 난장판>에서는 가면을 쓴 채 본래의 자기를 잊고 신명과 신들림을 통해 일탈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창조적 영감을 재생산 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 가면은 본래 원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렵과 주술적 목적에서 비롯해 차차 의식용으로 쓰이게 되었다.
신묘년 2월에는 관객들이 가면을 쓰고 액운을 쫒으며, 올해 축제극장몸짓과 춘천마임축제의 앞으로의 행로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다. 관객에게는 올 한해 만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이 함께 행해지면서 치러지는 한바탕 잔치의 시간이 될 것이다.
경춘복선전철의 개통에 따라 수도권 관객들을 위해 2011년부터는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 7시로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열리며 2월 공연은 무료로 관객에게 오픈된다. 단, 와인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아동 및 청소년은 부모님과 동반 입장만 가능하다.
겨울속 새봄을 맞이하는 종교, 국가를 초월한 굿판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사회적으로는 유교도이고, 철학적으로는 불교도이며, 고난을 당할 때는 영혼숭배자이다“ 한(韓)말 선교사 헐버트의 말이다. 모두가 동의 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인들의 종교적 성향과 무속을 섬기는 문화를 제대로 읽은 것이다. 신명과 흥은 민속 문화에 빠질 수 없고 그 안에는 복식, 음식, 종교, 연희 등등이 다 녹아 있고 이것이 한국의 가무이다.
▲ 황해도 만신 이해경의 홍수맥이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만의 예외는 아니다.
러시아에서는 겨울과 죽음을 쫓는 새봄맞이 축제로 “마슬레니짜”라는 축제를 하며 인형에 이름을 붙여 불을태운다. 이는 겨울과 죽음을 없애버린다는 의미가 있으며 블린(러시아식 팬케익)을 먹으며 만복을 기원한다. 동유럽에서도 민간무속으로 겨울을 상징하는 ‘모레’라는 얼음인형을 태우고 불춤을 추며 언땅을 깨우는 퍼포먼스를 행한다.
▲ 궁구르 <쉬바 SHIBA>
이렇게 겨울을 보내고 새봄과 새해를 맞이하는 때에는 종교도 국가도 넘어선 문화적 공통성을 보인다.
이번 2월 <예술파티 난장판>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82-2호이며 황해도 만신인 이해경씨가 벌이는 새봄 맛이 굿으로 겨울의 악함 (추위, 어두움, 움츠림)을 몰아내고 유진규의 신칼, 그룹 궁그루의 인도 쉬바신을 부르는 까딱춤 등 종교를 초월해 당양한 장르의 공연이 굿판 속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유진규의 <신칼>
관객은 축제극장몸짓에 들어서면서 사람을 대신해 액땜을 해주는 북어에 한해 액운을 적어 이해경씨에게 전달하게 되고 제사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덕담과 복을 나눈다.
자세한 안내와 문의는 축제극장몸짓 홈페이지(www.momzitl.co.kr)를 참고.
■ 개요
- 일 시 : 2. 26 (토) 늦은 저녁 7시
- 장 소 : 축제극장몸짓 //www.momzit.co.kr
- 공연단체 : 이해경, 궁구르, 유진규
- 예매 및 문의 : 축제극장몸짓 033-251-0531 / 033-242-0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