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슬로걷기축제·신안튤립축제·함평 나비축제 등 상춘객에 손짓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종식되면서 남도의 온 산야가 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연이어 화사한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꽃맞이 상춘객에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지역별로 광양 청매실 농원, 해남군 산이면 보해농장의 매화꽃, 구례 산동의 산수유꽃, 섬진강변과 영암의 벚꽃, 목포 "유달산의 개나리꽃,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내 고장 알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봄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를 준비해 상춘객을 맞이하고 있다.
완도 청산도 슬로 걷기축제
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인증 세계 슬로길 1호 선포식과 11개의 슬로 길 개통으로 유채꽃과 함께 서편제 주인공 길 걷기, 청산완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해 느림의 행복을 찾아 5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봄의 섬을 가득 메웠었다.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
10만㎡의 튤립 공원이 조성된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에서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열린다. 풍차, 전망대, 튤립파라솔 등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있어 이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튤립 향기와 매력적인 봄꽃 체험은 물론 해변 승마체험, 바닷가 색소폰 연주회, 연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축제 기간중 남도 섬 명소화사업 일환으로 장애인들도 섬을 찾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예인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이벤트가 운영된다.
함평 나비대축제
29일부터 5월10일까지 12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나비생태관, 나비·곤충 표본전시관, 다육식물관, 자연생태관, 황금박쥐생태전시관, 나비날리기, 나비·곤충공예체험, 보리완두 그스름, 미꾸라지잡기 등 생태자원을 활용해 예년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중이며 축제 기간중 함평역에 KTX가 정차한다.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남도 전 지역에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 튤립, 벚꽃 등이 연이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며 "자연 그대로 살아 숨쉬는 남도의 정취를 전국에 전하게 될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군과 함께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력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