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목)~10일(화) 6일간 여의도한강공원 및 도심광장에서 펼쳐져
- 예산 절반 축소에도 불구, 시민 문화 참여 폭 줄어들지 않도록 내실 기해
- 개막일 서울광장, 시민1만명이 함께하는 서울난장과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 눈길
- 시민 50여명 30m 상공에서 인간그물 연출, 서울의 밤 수놓는 하이라이트
- 캐나다, 스페인 등 11개국 참여...총 300여회 무료 넌버벌 퍼포먼스 펼쳐
- 여의도한강공원에 2,000여석의 축제마을 ‘빅탑빌리지’조성, 다양한 공연 풍성
-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광장 거리극도 지난 해 보다 대폭 늘려
- 대표적인 NGO들과 연계해 나눔 문화 확산하고 환경 생각하는 착한축제 지향
오는 5월, 여의도한강공원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서울 도심광장 일대가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대표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이 5월 5일(목)부터 5월 10일(화)까지 6일간 여의도한강공원 및 도심광장에서 펼쳐진다고 12일(화) 밝혔다.
2003년 60만명이 참여하는 시민 축제로 시작,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08년 4계절 축제, 2009년 궁 축제 등 탐색과 시도, 진화의 과정을 거쳐 2010년 189만명이 참여한 세계적 공연예술축제로 발돋움했다.
누적 집계한 시민 및 외국인 만해도 2,465만명에 이른다.
2010년부터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를 주제로 삼고 있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11년 봄을 부르는 몸짓, 봄짓’이라는 슬로건 아래, 언어·인종·세대의 장벽을 넘어 몸짓으로 소통하는 국제 넌버벌 공연예술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예산 절반 축소에도 불구, 시민 문화 참여 폭 줄어들지 않도록 내실 기해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대표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지난해 시의회 절반 예산 삭감(30억→15억)으로 인해 개최기간 등 규모가 축소되는 아쉬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 문화 참여 폭이 줄어들지 않도록 NGO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축제의 내실을 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들은 물론 캐나다, 스페인, 호주, 중국 등 세계 11개국 41개 공연단체도 참여해 시민과 세계인이 축제의 주체로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6일간의 축제기간 중엔 총 300여회의 국내외 넌버벌 퍼포먼스들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난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 국내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는 물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개막을 알렸던 공연단체의 특별프로그램 등 18개의 해외 유명 공연작품들이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개막일 서울광장, 시민1만명이 함께하는 서울난장과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 눈길
축제 개막일인 5일 어린이날, 서울광장에서는 시민 1만명의 신명나는 난장과 거리예술이 어우러진‘세계 거리극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세상에서 가장 큰 책 ‘그레이트 북’이 설치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타악 퍼포먼스는 시민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다. 호주 아트그룹 웰(WELL)의 ‘그레이트 북’은 서울광장에 9미터 높이의 책 모양 조형물을 설치하고 퍼포먼스, 뉴미디어,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시민들과 함께 탐색한다.
시민 50여명 30m 상공에서 인간그물 연출, 서울의 밤 수놓는 하이라이트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는 전문 공연단체와 시민들이 소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총 7개의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은 관객이 아닌 공연의 주체로 축제에 직접 참여한다.
개막일 한강공원에서 특별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레인보우 드롭스’에서는 시민 50여명이 30m 상공에서 인간그물을 연출해 서울의 밤을 수놓으며 공연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1992년 올림픽 개막식과 바르셀로나의 밀레니엄 축하 공연 등 전 세계에서 독특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스페인 라 푸라 델 바우스의 ‘레인보우 드롭스’는 아크로바틱, 공중극, 불꽃쇼에 용기 있는 시민들의 숨 막히는 공중곡예가 더해져 완성되는 스펙터클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과 호주의 국제교류 프로젝트인 ‘쏭노인퐁당뎐’에는 지역주민들이 창작부터 공연까지 함께한다.
이 밖에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즉석에서 타악, 전통줄타기, 버나돌리기, 탈춤 등을 즐길 수 있는 상시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아마추어 콘테스트 등 시민예술가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여의도한강공원에 2,000여석의 축제마을‘빅탑빌리지’조성, 다양한 공연 풍성
지난해에 이어 여의도한강공원에는 축제마을 빅탑빌리지가 조성된다. 1,100여석의 ‘축제극장’을 비롯, 총 3개동 2,000여석의 극장을 중심으로 공식초청작들이 공연되고, 동시에 체험프로그램과 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기획프로그램들이 펼쳐져 축제를 200% 즐길 수 있다.
지난 해 보다 여의나루역으로 한층 가깝게 이동해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높였으며, 상시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배치해 오가는 방문객들을 배려했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광장 거리극도 지난 해 보다 대폭 늘려
서울시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광장에서 펼쳐지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의 비중을 지난 해 보다 늘려 한강공원까지 나오지 않아도 시민들이 축제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심광장 곳곳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거리극들이 지쳐있는 도시민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예정이다.
호주와 한국 공연단체 그리고 80여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깜짝공연, 1천 여명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는 플래시몹, 옛 청계천을 느낄 수 있는 길놀이 등 세계 거리극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며, 청계천에서는 작가 22명의 감성이 있는 설치미술전 ‘모천회귀’와 세계 거리극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NGO들과 연계해 나눔 문화 확산하고 환경 생각하는 착한축제 지향
한편,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이웃과의 나눔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축제를 지향한다.
올해 대표적인 NGO들과 협력해 월드비전의 ‘사랑의 동전밭’, 아름다운가게의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 굿네이버스의 ‘착한소비캠페인 GOOD BUY’등 2011년 나눔캠페인을 진행, 축제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일부를 기부해 지속적인 나눔의 문화를 실천할 계획이다.
또,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영국문화원 및 런던 템즈페스티벌과 협력해 ‘세계의 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강’을 테마로 9개국이 연계해 어린이들의 그림을 제작하고 전시해 환경에 대한 재인식을 촉구하는 프로젝트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양 축제에서 워크숍 및 교차전시를 시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서 볼 수 있으며, 실내공연의 사전예약은 4월 20일(수)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야외공연의 경우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관람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도 4월 25일(월) 오픈 예정이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이 9년간의 경험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즐기는 축제로 발전했다”며 “소비성 축제가 아닌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