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서 고주몽 탄신연 및 전국 고구려역사 지킴이 발기인대회 개최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웅건한 기상과 광활한 영토를 자랑하던 고구려를 다시 보자는 움직임이 있어 축제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세기경 광활한 영토를 호령했던 우리의 역사 고구려를 범국민적 차원에서 새롭게 재조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인데, 지난 2007년 MBC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고구려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이 그 불씨를 되살리며 축제화하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 고구려도시, 구리시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는 민족회의 및 (사)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주몽탄신연 및 전국 고구려역사 지킴이 발기인 대회를 오는 6월 4일 고구려의 도시인 구리시 구리역광장에서 개최키로 했다는 것. 탄신제가 아닌 탄신연으로 이름을 붙인 것도 꼼꼼한 고증과 역사적 해석을 통해 명명한 것이라 한다.
"고구려의 북을 울려라!"라는 슬로건으로 고주몽 탄신 추모대제로 시작하는 이 날 축제는 구리 토평고 여학생으로 구성된 천선녀의 입장과 함께 대형 고구려북의 타고로 그 화려한 제1회 대회를 치른다. 축무와 대북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의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보전회 관계자는“지금까지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한 고구려역사 왜곡에 대해 정부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과의 분쟁우려로 인해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입장에서 뜻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역사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역사바로세우기를 학술적으로 대응해왔으나, 이제부터는 왜곡된 역사를 개인과 단체가 총망라한 범국민적 차원의 대응 수위를 높여야할 때”라며 행사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구리시에 있는 고구려대장간 마을.
특히 이번 행사의 특징으로 우리 민족 3대 명절중 하나인 단오가 고대부터 내려오는 우리 동이족의 전통 명절이며 또한 고구려의 시조인 고주몽의 탄신일이었고, 이는 지금까지 중국 춘추시대의 굴원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는 정설이 잘못된 역사왜곡의 한 단면임을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다.
보전회는 이번 발기인대회를 기점으로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의 공동 명의로 2012년‘제1회 고구려역사지킴이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여기에 집중된 역량을 모아 위대했던 우리의 역사 고구려를 더 이상 진실이 왜곡되고 축소되는 불행한 악순환의 고리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김현철 기획실장은“지금 우리가 가는 길은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의 역사를 지켰다는 자랑스러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힘의 원천으로 위대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전국 고구려역사 지킴이 발기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2012년 전국적인 연대’대열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 날 저녁 KBS에서는 대하 드라마 <광개토태왕>을 첫 방영하여 고구려 역사의 국민적 관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개토대왕이 아닌 광개토태왕으로 드라마 제목을 바로 잡은 것도 고구려역사지킴이들의 해석에 의한 것이어서 본격적인 고구려 역사 다시보기의 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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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얼이 숨쉬는 구리 고구려대장간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