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문화체험숙박 브랜드 ‘지트 코리아(GITE KOREA)"의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프랑스의 지트(Gites De France)라는 농어촌문화체험형 민박이 프랑스의 관광자원으로 큰 몫을 하며 농촌경제를 살린 사례를 벤치마킹한 지트코리아 사업이 정책토론회를 통해 긍정적인 컨센서스를 이룬 것이다.
그동안 농촌문화체험숙박사업을 위해 노력해 온 국회 김광림(안동, 새누리당) 의원과 김진표(수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6일 국회도서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지트 코리아(GITE KOREA) 설립의 필요성과 운영방향에 대한 ‘한국형 문화체험숙박 브랜드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지트 프랑스의 파트릭 파르자스(Patrick FARJAS) 부회장은 ‘프랑스 전통가옥 세계인을 품다 - 지트 프랑스의 역사와 농촌재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951년 상원의원 에밀 오베르(Emile Aubert)가 직접 개방한 한 채의 농가에서 시작된 지트 프랑스의 역사와, 현재 연매출 1조7천760억 원 규모로 성장, 유럽전역과 중앙아메리카 등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지트 프랑스가 농촌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국제적 지위 등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프랑스는 문화체험숙박시스템 지트를 통해 농어촌재생과 수준 높은 실버일자리 창출에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중국의 한 성에서도 최근에 지트 차니아 브랜드를 계약했다고 한다.
제2발제자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정아 박사는 "2010년 532만3천여 명이었던 농어촌 체험관광객이 2011년에는 950만 명으로 급증해 농어촌체험관광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2000년 46만 명 수준이던 해외여행객이 2010년 58만 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2011년 6월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관광객이 휴가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바꿀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1조3천978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천853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9천913명에 이를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토론에 참여한 문시영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과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숙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문광부에서 진행중인 "전통한옥 체험숙박시설 운영지원" 사업의 계획과 "한옥체험시설 종합관리지원시스템"의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제시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안동대학교 유동환 교수를 비롯하여, 농림수산식품부 신성암 농어촌산업팀장, 한국관광공사 김진활 관광인프라실장, 사회적 기업 이음 김병수 대표, 경기도 이희준 관광과장, 경상북도 관광마케팅사업단 이희준 단장 등도 패널토론을 통해각 분야의 전문적인 의견을 개진하었으며, 통역을 맡은 한불문화관광교류를 위한 르씨엘기획의 서금희 대표도 프랑스의 성공사례를 심도있게 전달했다.
김광림 의원은 일반의 우려와 달리 "지트코리아"가 기존 숙박시설의 영역을 침해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기존에 활용하고 있지 않는 고택 등과 함께 체류형 문화체험숙박으로 공동 브랜드를 구축해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이 함께하는 체계적인 한국형 숙박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진표 의원과 김광림 의원은 정책토론회의 의견을 취합하여 ‘GITE KOREA 재단설립’과 국회 예산반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며, 두 거물급 국회의원이 당과 지역을 떠나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위해 힘을 합치는 아름다운 모습에 많은 참석자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