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의 유진규 예술감독이 마임이스트 40년 인생을 기념하는 축제를 벌인다.
<마임인생 40년 - 발가벗은 유진규>라는 타이틀로 춘천시 효자동에 있는 축제극장 몸짓에서 11월 19일부터 24일까지 공연은 펼쳐진다. 유 감독은 자신의 마임인생 4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마임의 역사를 보여 주며 새로운 예술 세계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번 공연은 축제기획자가 아닌 마임이스트로서 유진규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며 그의 동료와 후배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마임페스티벌이라 할 수 있다.
진짜로 옷을 벗어 몸을 보여주는 10분간의 공연 <몸>은 이 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며 테마 공연이 된다. 우리 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며 금기시 되어 있는 몸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 준다.
세계적인 마임이스트 유진규 감독은 "21세기의 몸은 무엇일까? 몸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몸으로 무엇을 보여 줄 수 있나를 생각해 왔으며, 이 번 몸의 마임을 통해 표현하려는 것이다"며, "벗는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몸을 통해 "몸의 自由"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번 공연은 크게 4가지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유진규와 광대들", "유진규를 사랑한 몸짓들", "유진규가 사랑한 몸짓들" 그리고 "유진규와 마임 친구들"이다.
19일부터 3일간 매일 오전 11시에는 유진규와 광대들"이란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마임을 보여주며 춘천마임축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22일에는 마임을 하는 후배들의 유진규를 사랑한 몸짓들"이 헌정공연으로 펼쳐진다. 마임이스트인 유홍영, 김원범, 이두성 등이 유 감독의 대표작인 유언장, 밤의 기행, 건망증을 재해석 해 무대에 올리고 유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 빈손"으로 감사의 세리모니 공연을 펼친다.
이어 23일의 유진규가 사랑한 몸짓들"에서는 작품을 함께 했던 이두성, 강지수, 노영아, 김원범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그 다음 24일에는 유진규와 마임친구들"이란 이름으로 그의 마임인생을 함께 했던 동료들의 대표작들이 무대에 오르며 유씨는 신작 몸"을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며 기념행사를 마무리한다.
축제기간 내내 축제극장 몸짓 로비에서는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유 감독의 마임인생 40년을 돌아보는 자료전과 마임 공연을 크로키로 표현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