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구매 어디서 하세요?
지역 특산품을 믿고 살 수 있는 곳 과연 없을까?
대형마트나 백화점 보다 그나마 저렴하다는 동네 재래시장은 판매상인의 양심만을 믿어야 하는 허술한 원산지 관리로 중국산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믿었던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도 MBC의 불만제로나 KBS 소비자고발 같은 사회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기한을 속여 팔거나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를 섞어 파는 등의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동을 여러번 적발 당했다. 이제 과연 누굴 믿고 국산 특산물을 사야 하는지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아닐 수 없는데. 그렇다고 산지에 직접 가서 구매 할 수 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이런 걱정 없이 각 지방의 우수한 특산물을 안심하고 구매 할 수 있다고 한다. 전국 각 지방의 대표 특산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또 시중가 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다고 하니 깜짝 놀랄 일이다. 게다가 각 지방의 문화, 관광, 투자 정보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놀라운 장소는 전국 각지의 서울행 고속버스의 최종 종착지인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에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역은 3호선, 7호선, 9호선 지하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다. 서울에 올라왔거나 지방을 내려가는 터미널 승객들과 서울 동서남북 통해있는 3개 지하철 호선이 교차하다 보니 지하철 환승객들이 붐비는 교통의 요지이다. 이곳 고속버스터미널역 내에 오늘 소개할 대한민국지역홍보센터가 위치해 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알려드려요~
한국지역진흥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지역홍보센터는 2009년 6월 개관하여 전국의 지역 정보, 문화, 관광, 특산품, 투자 등 다양한 지역 정보를 서울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조성된 도시와 농촌이 하나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고속터미널역내 위치한 대한민국지역홍보센터
한국지역진흥재단은 행전안전부와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출연하여 설립한 재단인데 지역홍보센터운영에서부터 지역진흥을 위한 컨설팅, 자치단체 홍보, 관광축제 이벤트 조성 및 지원, 지역인재 육성, 교류에 이르기까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지역별 특산품 모두 모여 있어요!
각 지자체가 선별한 특산물이 전시된 2관의 전경
지역홍보센터는 지하철에서 내려 고속터미널역 4번 출구 쪽을 향하다보면 왼편에 위치해있다. 지역홍보센터는 2개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철과 바로 연결된 아래층이 2관, 개찰구를 빠져나와 바로 한 층 위에 위치한 곳이 1관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던 시민들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2관은 지하철역 개찰구내에 위치해 있어 환승을 위해 이동하는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이 곳의 특산품들은 찬찬히 구경 할 수 있도록 전시장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지역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어느지방에 어떠한 특산물이 유명한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각 지자체별로 잘 구분된 특산물
이곳에 전시된 특산물은 각 지자체가 선별한 명품 특산물로 일반적인 지역 유명 농산물 뿐만 아니라 그 지방을 대표하는 주류, 가공식품, 수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들이 모두 전시되어 있으며 각 특산물마다 품명과 구매처가 표기되어 있다.
지역별 우수 특산물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다.
이 곳에 전시된 모든 특산품들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한데 특산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구매 가능한 연락처를 안내하는 온라인장터 서비스를 통해 집에 가서도 눈으로 보고 구매 할 수 있고 데스크에서 바로 구매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특산물을 검색해보고 바로 구매 할 수 있는 온라인장터 서비스
지역홍보센터 출구 옆에서는 각 지자체별로 특산물을 선정하여 가판을 설치해 특산물 특가 판매전을 열고 있다. 취재일에는 마침 설 선물로 알맞은 우수특산물을 선별해 시중가보다 30%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우수한 특산물을 알뜰하게 구매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꼭 이곳에서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전화로 주문을 받고 있으니 설선물 준비에 고민 중이라면 활용해 보자.
전화주문신청 : 02-3496-2201
저렴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지역특산물을 판매중이다.
각 지역 관광정보를 한눈에!
지역홍보센터 1관의 전경
바로 위층인 1관은 각 지자체의 홍보자료와 지역정보검색, 관련 서적 등을 열람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센터로 전국의 모든 지역 관광 홍보자료가 이곳에 모여 있다. 지역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원하는 지방의 관광정보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다 원하는 지역홍보자료는 가져 갈 수 볼 수 있다.
국내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관광 홍보 안내물이 모두 모여있다.
또한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 특산물 장려를 위해 밀고 있는 지역 브랜드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다.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선별된 농가나 사업체의 특산품에만 붙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어 믿을 수 있는 인증로고로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지자체에서 보증하는 지역 브랜드 제품들. 더욱 안심하고 구매 할 수 있다.
세미나나 영상물 상영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지역영상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지역의 관광홍보나 교육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28일에는 이곳에서 충북 제천시와 관광 특산품 설명회를 개최하여 제천시의 문화, 관광지를 비롯해 올해 열리는 축제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제천을 알리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한국지역진흥재단에서는 매달 두차례씩 정기적으로 지역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1관에 마련된 지역상영관 - 사진은 제천 지역 관광/특산품 설명회 현장
제천의 특산물을 직접 맛보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지자체 관광 및 특산물과 서울 시민을 잇는 교류의 장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명을 돌파했다. 그중 1/5 인 1000만명이 서울에 살며,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지방의 우수한 특산물과 관광 자원의 소비층이 몰려있는 이곳 서울 도심의 지하철역에 지역 정보를 전달하고 믿을 수 있는 특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지역홍보센터가 자리 잡게 된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지역홍보센터지만 앞으로의 역할은 더더욱 커질 것이다. 산지의 우수한 특산물과 관광 자원을 서울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그로 인해 지방 경제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윤활제가 되어 발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더페스티벌 / press@thefestiv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