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의 한강변에서 12만평 정도의 대단지 유채꽃밭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해마다 5월이면 봄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이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정원축제로 몰려 들고 있다. 올해는 천안함침몰사고 등 국가적 슬픔을 반영하여 축제를 두 주 미뤘으며 특설무대 공연등을 대폭 취소한상태에서 5월 15일부터 양일간 열렸다.
유채꽃개화시기에 맞추어 열리는 이 번 축제는 꽃나들이를 주제로 체험행사, 학습프로그램, 꽃단지 이벤트, 전시, 경연 및 추억의 포토존행사까지 다양하게 펼쳐졌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끼리 풍성한 행복나누기를 할 수 있도록 부담없는 행사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가족사랑 동요대회, 아줌마 팔씨름대회, 즉석노래자랑, 닌텐도올림픽 등으로 참가자들의 웃음과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스승의 날을 맞은 행사 첫 날에는 노스승을 모신 사은 나들이 행렬도 눈에 띄었다.
▲ 한 음료업체가 후원한 흥미로운 아줌마팔씨름대회에서 8강에 오른 참가자들이 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위 사진은 점토인형마스크를 만드는 어린이들의 모습.
추억의 감정들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은 포토존이 여기저기 있어 가족, 친구, 연인끼리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인 축제였다.
유채꽃축제 아마추어 디카사진 콘테스트가 있어서 많은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틀간의 축제기간 날씨도 고급사진기를 둘러 멘 사진동호인들의 작품활동을 도와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이동마차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서비스질도 흡족한 행사였다.
한편 활짝 핀 유채꽃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이 곳 한강시민공원에서 이 달 말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더페스티벌 취재팀 / suh@thefestiv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