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파주장단콩요리전국경연대회가 파주임진각광장 축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수많은 관람객의 관심 속에 갑작스런 찬바람의 훼방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띤 경연을 벌인 끝에 박옥자/편범학(인천강화)팀의 장단콩 강된장과 콩국밥비빔을 영예의 대상으로 발표하며 막을 내렸다.
최근 웰빙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로부터 밭의 쇠고기라고 전해오던 콩이 최고의 건강식으로 인식되어 왔고 장단콩의 브랜드가 자리매김하면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파주장단콩요리대회의 인기가 상승하게 된 것이다.
파주 장단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에서 328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고 그 중에서 30팀을 뽑아 11월27일 결선을 치렀다. 참가자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를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팀별 인터뷰에서 피력하였다.
이 날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성은MC의 매끄러운 진행과 아름다운 목소리는 어느 다른 축제의 요리경연대회보다 성공한 이벤트로 평가받게 하였다.
결선에 진출한 모든 출품작들을 하루 전에 미리 만들어 전시하게 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쉽고 흥미롭게 대회를 관전할 수 있게 한 것도 대회성공평가의 큰 요인이 되었다.
우리 음식문화의 지도자격인 심사위원들이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발표하였고 세계인의 식탁에 올려 손색이 없도록 레시피와 맛을 꼼꼼히 따진 것도 이 대회의 격을 높였다. 김지순 제주향토음식보존연구원장이 심사기준을 발표하였고, 한준엽 대한민국제1호요리명장이 심사평을 하였다.
경기도지사상과 상금2백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에는 장단콩 강된장과 콩국밥비빔을 만들어 낸 인천시 강화에서 온 박옥자/편범학 팀이 차지했다.
<수상자 내역>
대 상 박옥자/편범학(인천 강화) 장단콩 강된장과 콩국밥비빔 도지사상 상금2백만원
금 상 김명옥/강윤아(경기 양주) 장단콩 두부바스틱 파주시장상 상금백만원
은 상 홍 복 임 (대구 수성) 장단콩 청국장 오색강정 시의회의장상 상금5십만원
성 용 순 (경기 군포) 장단콩 청국장 수육초무침
동 상 권혁주/이준하(충남 서산) 장단콩순대전골 상금30만원
윤순초/안상희(경기남양주) 잔단서리태 약선떡
모든 참가자들이 우리의 전통 맛을 보존해 가고 장단콩으로 끊임없이 맛을 개발해내겠다고 다짐하며 대회를 마쳤다. 사흘 전 북한군의 연평도 폭격으로 어수선한 시국과 국민정서를 감안하여 이 번 파주장단콩축제의 많은 문화행사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러나, 요리경연대회에서 나온 그윽한 장단콩요리의 향기가 강한 남서풍을 타고 북한하늘로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