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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 비주류의 반란 /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기분좋은 QX 기자    2012-10-09 15:20 죄회수  4789 추천수 2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비주류의 반란

   

QX통신 제153호 2012년 10월 9일 화요일

   

 

 <사진=남성 밴드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리더 장범준ⓒ뉴시스>

 

   

최근 남성 밴드그룹 ‘버스커 버스커’를 모델로 하고 “빠름~ 빠름~ 빠름~”이라는 후렴구를 집어넣은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버스커 버스커 밴드의 리더 장범준은 ‘슈퍼스타K3’이라는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무명의 길거리 가수에서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대중가수로 뛰어 올랐습니다. 그는 길거리 공연의 본거지인 홍대 앞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혼자 노래를 만들어 고향인 천안의 길거리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정식으로 작곡 공부를 한 적이 없어 음악코드는 제쳐두고 쉬운 멜로디로 노래를 지었다고 합니다.

 

가수 겸 공연예술가가 된 김현준은 어린 시절부터 춤을 길거리에서 배웠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후로 여름에는 한강 시민공원에서 잠을 자고 겨울에는 교회나 병원 응급실 또는 아파트 단지 보일러실에서 추위를 피하며 노숙생활을 3년 여간 했다고 합니다. 그는 댄스학원에는 가본 적도 없습니다. 쇼윈도에 자기 동작을 비추어보면서 춤을 만들고 연습했습니다. 그런 김현준에게 춤은 날개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팝핀현준’이라는 브랜드는 영역을 해외로 넓혔습니다.

 

장범준이나 김현준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생각하고 느낀 것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형식과 틀을 깨고 ‘하고 싶은 대로’ 움직입니다.

 

그렇게 자가발전을 거듭하니 비주류들의 반란은 신선합니다. 이런 창조자들을 더 잘 길러낼 사회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자신이 잘하는 것보다 꼭 필요한 일을 해야한다.”

- 전통시장에서 예술가의 역할을 말하며, 통인시장 윤현옥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사진=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tvN>

 

 

최근 N세대를 타깃으로 한 텔레비전 드라마 ‘응답하라 1997’(tvN)이 종영했습니다. 다마고찌로 가상현실 애완동물을 사육하고 하이텔로 필요한 문자와 그림 정보를 받던 그때 그 시절을 재현한 드라마였습니다.

 

지난번에는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영화 ‘써니’(2011년 작)와 ‘건축학개론’(2012년 작)이 각각 두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두 영화에 이어 나온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아기자기한 소품과 가슴 뛰는 학창시절의 로맨스 따위로 당시에 학창시절을 보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양파의 ‘애송이 사랑’, 토이의 ‘좋은 사람’, 젝스키스의 ‘커플’ 등을 배경음악으로 썼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20대와 30대의 시청자는 “맞아 맞아” “아 그랬었지”하며 무릎을 쳤을 것입니다. 그 세대는 바로 요즘 대중문화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련된 아이돌이 넘쳐나는 2012년입니다. 세상은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유행이 유행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 급변하는 세태에 1990년대 모습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시절이 뜨겁고 순수했기 때문인지, 누구나 나이가 들면 그 시대가 뜨겁고 순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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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버스커버스커,장범준,거리공연,길거리공연,팝핀현준,김현준,비주류,응답하라1997,써니,건축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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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Girl   2012-10-09 17:40 수정삭제답글  신고
버스커버스커 빠름빠름 응답하라1997..다 좋아하는데요.. 모두들 수명이 좀 길었으면 좋겠어요. 알만하면 사라지는 그런 풍토가 싫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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