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양날을 품은 집단지성 / 늦가을 사랑 잎사귀 |
기분좋은 QX 기자
2012-11-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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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을 품은 집단지성
QX통신 제165호 2012년 11월 20일 화요일
<사진=현재 위키피디아는 281개 언어로 발행되고 있다.ⓒ위키피디아홈페이지>
“데이비드 베컴은 18세기 중국의 골키퍼였다.”
이 대목은 영문판 위키피디아(위키백과)에 등재된바있는 왜곡된 정보의 한 예입니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가서 정보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운영체제입니다. 따라서 익명의 뭇사람이 정보를 첨삭하고 보완해서 정확도를 높인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동시에 익명의 뭇사람이 정보 가공의 편집권을 가짐으로서 부정확하고 왜곡된 정보가 끼어든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위키백과가 첫 페이지에 “내용의 확실성은 보장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린 연유입니다.
위키피디아-한글판이 출범하여 막 10년을 넘겼습니다. 현재 위키피디아는 281개 언어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글판은 21번째의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문서 전체의 편집 횟수는 1104만 9348건이므로 문서 당 편집 횟수는 평균 15건인 셈입니다.
위키피디어-한글판의 성장을 보면서 이 인터넷에서 백과사전은 창조적인 자생력과 집단지성의 협업 그리고 포퓰리즘과 지식의 속화를 동시에 지닌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자신의 인생에 자신이 없는 사람일수록 교만하다.” - 괴테
늦가을 사랑 잎사귀
<사진=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나가는 늦가을 사랑ⓒ박성배 사진작가>
|박성배 사진작가
늦은 가을에 주변은 제각기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고,
겨울준비를 하느라 부산한데,
못 다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인지,
미처 사랑을 다 베풀지 못한 아쉬움인지,
내게는,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나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요즘 세상은 사랑을 너무 쉽게 하고, 너무 쉽게 헤어지고…
저 사랑 잎사귀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랑을,
내가 아는 이들과 나누고 싶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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