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너지소비와 비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광고 "그린 그라피티" ⓒ그린 그라피티 페이스북
‘그린그라피티’는 친환경 광고 방법의 이름입니다. 그것은 광고 문안을 새긴 형판(形板)을 바닥이나 벽에 대고 고압력의 물 분사기를 쏘아 얼룩을 씻어내면서 문안과 형상을 새깁니다.
네덜란드 광고회사 사장 출신인 짐 보웨스는 매년 엄청난 양의 옥외 광고물이 폐기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환경에 무해한 고압 분사식 광고법을 개발하고 2008년에 그린그라피티 광고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린그라피티 광고는 비용이 기존 옥외 광고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광고 효과는 높아서 미국의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하이네켄 등이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그린그라피티코리아가 문을 연 것은 2011년 11월입니다. 그린그라피티코리아는 6개월 전부터 코레일 소속 156개 역사에서 SK텔레콤이 운용하는 4세대 이동통신망 진화기술(LTE)의 판매광고 촉진행사를 펴고 있습니다. 이 광고 행사에 사용한 밀크 페인트는 화학방부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대신 우유 단백질, 라임, 천연색소 등으로 만들어 환경과 사람에 무해하다고 합니다.
소비로 인한 환경의 폐해를 줄이는 길은 기업과 환경이 모두 상생하는 지혜로운 방법을 개발하여 실용화하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인생의 비극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이다.”
- 토마스 칼라일
나에게 물을 주는 계절
사진= 에너지소비와 비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광고 "그린 그라피티" ⓒ그린 그라피티 페이스북
우리는 지루한 일상이 지속되거나 일하다가 지쳐가면 재충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다 팽개치고 여행이나 가볼까.”
하지만 일상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재충전을 도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부는 때에 맞추어 논에 물을 댑니다. 문화기획자는 양질의 문화를 나누기위해서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합니다. 그 대신 문화기획자는 논에 물을 대듯이 자신에게 물을 보충해야 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만이 물대기가 아닙니다. 여행을 떠나고 자원봉사를 하고 자신의 취미를 살려 활동하는 것이 물대기입니다.
농부는 한 해 동안 땀 흘려 일군 식량을 추수한 후 겨울을 납니다. 지혜로운 문화기획자는 계절이 바뀌는 틈틈이 자기에게 물을 주며 스스로 가꾸기를 멈추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