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교차점"에서
QX통신 제176호 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사진=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나를 시쳐가고 나에게 머물다간 사람을 떠올려봅니다. ⓒ이꽁치
음악을 디지털화하기 전에는 라디오와 엘피(LP)음반, 테이프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디지털 음원은 먼지가 쌓일 일이 없지만 옛 음반은 오래두면 때가 탑니다. 그래서 ‘손에 닿는 음악’이었습니다.
이따금 음반을 꺼내보면 그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앨범 껍질 제일 뒤에 찍힌 영문 ‘thanks to’ 난입니다. 작곡가나 가수가 음반을 내면서 애써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자리입니다.
똑똑한 사람이 넘치는 사회지만 점점 감사의 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감사를 감사라 말하고 은혜를 은혜라고 말할 수 있어야합니다. 프랑스의 미학자이자 철학자인 메를로 퐁디는 나와 연계한 인간관계를 설명하여 “나는 모든 사람의 교차점이다”라고 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나에게 머물다간 사람을 떠올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써내려 갑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꿈을 버리든가, 꿈을 위해 달라지든가”
- 《장미와 찔레》 중에서
서울의 오로라
사진=눈 내린 직후 서울하늘에서 본 오로라 ⓒ박성배 사진작가
|박성배 사진작가
눈 내린 직후
해가 지자마자 어느 아파트 옥상에서 서울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늘의 구름이 마치 북극의 어느 곳에서 본 오로라 같이 보였습니다.
관점에 따라 북극에 가지 않아도
서울하늘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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