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QX의 구성원인 ‘큐엑서(QXer)’들 책상위에는 자리 주인을 쏙 닮은 인형이 하나씩 놓여있습니다. 큐엑서들이 지난해 12월 28일 서로를 꼭 닮은 인형을 그려주는 종무식 우정행사를 가진 결과입니다.
그날 큐엑서들은 먼저 제비뽑기로 자신이 그려줄 동료를 정한 후 ‘무스토이(無’s toy)’라는 이름의 얼굴 없는 인형위에 상대방의 얼굴과 개성을 그려 넣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무스토이’는 하얀 도자기 인형에 내가 생각하는 얼굴을 나만의 방법으로 그려 넣도록 만든 것으로, 서울 홍대 앞의 이색카페 무스토이의 산출물입니다.
큐엑서들은 각자 평소에 숨겨둔 손재주를 발휘하여 상대 동료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표현해 내려고 몇 시간씩 고민했습니다. 이런 인형그리기 작업을 통해서 우리는 우선 동료 마음속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자기 성격에 따라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과 자신의 내면도 함께 드러냅니다.
큐엑서 인형 가족을 집합시켜보니 그들의 대화가 오가는 듯합니다. 개성을 들어낸 그 얼굴들는 공동체와 구성원이 어떤 결합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결국 이 공동체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가치가 결합하여 새로움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에 이릅니다. 그 속에서 구성원으로서의 새로운 나를 발견합니다.
새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맞고 결심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큐엑서들은 결심한 바에 따라서 한층 새로운 가치를 좇기로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