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리에 살고 싶어서 지리산에 기대고 싶어서 오두막집을 지어 평사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닭장과 같은 아파트에서 아웅다울거리며 살았습니다.
아랫집에 누가 될까싶어 발뒷꿈치는 거의 들고 살았습니다.
조카로부터 물려받은 피아노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장식품으로 전락했었습니다.
윗층의 코고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소통일번지이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이제 춤을 춘들, 피아노를 깨어 부순들..
그 누구도 터치할 사람이 없는 곳입니다.
자유, 느림이 현실이 되는 곳이라고 할까요?
평사리의 일상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고요 그대로의 고요, 어두움 그대로의 어두움, 완전한 고요가 되고 완전한 어두움이 내리는 곳,
아침마당에서의 첫 호흡은 무결점 공기입니다.
볼을 스치는 차가운 공기는 하루를 시작하는 청량제역할을 합니다.
야, 행복 지대로다 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