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업은 블루오션인가
- 오익재
건강은?
건강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세계보건기구(WHO) 헌장)
사람은 인종 ·종교 ·정치 ·경제 ·사회의 상태 여하를 불문하고 건강을 누릴 권리가 있다. 개인은 사회생활에 의존하여 살아가야 한다. 사회가 개인의 건강에 기대하는 바가 많아졌기 때문에 개인에게도 사회적 건강이 요구된다.
건강을 돌보는 직업은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제약회사, 약국의 약사 등이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며 동시에 의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는 현재 11%에서 2030년 24%, 2050년 38%에 이를 것이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 환자의 수도 증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 의료비는 현재의 6%대에서 크게 증가할 것이다.
소득의 증가와 핵가족화, 고령화에 따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으며 급속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 국가별 교류의 증가 등으로 전염병의 확산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것이다.
건강산업·바이오기술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미래의 건강산업은 자국민의 질병 극복과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경제·사회적인 부담 절감, 신(新)산업의 창출 등 국가 경영에서도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건강 설비 박람회
산업이 있는 곳에는 박람회가 있다.
2012년 28회째인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는 2월 16~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KIMES 2012에는 458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미국 121개사, 일본 75개사, 독일 74개사, 대만 36개사, 이탈리아 18개사, 영국 14개사 등 30개국 978개사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등 3만점 이상의 제품이 전시됐다.
KIMES는 지식경제부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Global Top 전시회’에 5년 연속 선정되어,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내국인 5만 명과 70개국 약 2000명의 해외바이어가 찾을 것으로 추정된, KIMES 2012에서는 1층 홀A에서 치료, 의료정보관 홀B에서 헬스케어, 재활기기관 홀C에서검사, 진단기기관 홀D에서 진단 및 병원설비관으로 구분 전시되었다.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기술,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학 학술 행사도 개최해 전문의 및 의료관계인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orea International Medical & Hospital Equipment Show)는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전시회이다. 줄여서 KIMES라고도 부른다. 한국이앤엑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서울특별시청, 식품의약품안전청,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간호협회, 의학신문사가 후원한다.
건강 산업 박람회
건강산업의 활성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국내 최대의 건강종합축제인 ‘2012 국제건강산업박람회(HEALTH EXPO 2012)’는 7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지난 25년 동안, 국내 건강업계의 성장과 함께 해온 “국제건강산업박람회”는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 건강 지향적 소비 경향 증가로 건강100세 시대에 소비자의 요구를 추적하고 건강사업의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건강 비즈니스의 장이다.
2012년에는 홈 헬스케어, 식품∙바이오 등 가치소비 성향에 맞는 제품의 주제별 전시와 함께 다양한 병행행사를 추진하여 참가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2013년 건강 축제의 장인 국제건강산업박람회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건강정보산업 박람회
건강정보산업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세계,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 유망한 산업으로 전망이 밝다.
헬스케어 산업과 정보통신 기술의 지속적인 융합에 의해 텔레헬스(Telehealth) 산업은 가장 혼란스럽지만 가장 변혁 가능성이 큰 시장 중 하나이다. 많은 장애요소에도 불구하고 텔레헬스는 현재의 치료 체제에서는 발군의 환자 치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의 텔레헬스(Telehealth) 및 텔레메디슨(Telemedicine) 시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2011년 13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 14%로 성장해 2018년 3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1년 미국이 51%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앞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대폭 성장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텔레헬스 및 텔레메디슨 시장은 2011년 2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2018년 말에는 거의 4배에 달하는 80억 달러를 약간 밑돌 전망이다. 인도와 중국 정부는 지방의 대규모 환자 인구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텔레헬스를 빠르게 도입하고, 추진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과 정보통신 기술의 지속적인 융합에 의해 텔레헬스(Telehealth) 산업은 가장 혼란스럽지만 가장 변혁 가능성이 큰 시장 중 하나이다. 많은 장애요소에도 불구하고 텔레헬스는 현재의 치료 체제에서는 발군의 환자 치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정보통신 박람회 CeBIT은 텔레헬스, e헬스 분야를 위한 별도 전시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가 대거 선보였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원격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텔레헬스시스템"을 소개한 헬스스팟 등 무려 215개에 달하는 헬스케어 기업이 참가하는 등 원격 헬스케어 기기의 종류가 대폭 늘어나며 관련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의학 박람회
서양의학은 몸과 마음을 철저히 분리시켜 생각하므로 몸을 물질적인 대상으로 객관화시켜 파악한다. 인체를 계측 가능한 요소들의 집합으로 본다. 이러한 접근방법은 단기간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근대의학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 탐색을 계속한 결과로 병원균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균을 죽이기만 하면 병이 치유될 것으로 보고 항생제를 발명했다. 인체의 자연치유능력에는 별로 비중을 두지 않았으며, 세균성 질병의 경우 병원균을 죽이기만 하면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한 가지 질병이 약으로 인해 또 다른 증상을 낳기도 했다. 현대적 의료에 드는 엄청난 비용은 가난한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사회체제에 커다란 부담을 안겼다.
현대의학을 뛰어 넘기 위해 인체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치료하고자 하는 방안들이 모색되었다.
대체의학은 민간요법, 자연물리요법, 한의학, 단식요법, 기공, 카이로프랙틱, 경혈지압 등을 지칭한다. 경혈지압은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피로와 스트레스,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 신경의 안정에 좋아서 새로운 건강요법으로 연구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지압은 건강요법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미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Health)에서는 대체의학을 7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동양의학, 인도의학, 정신신체치료, 생전자자기장 치료, 수기치료, 약물치료, 약초치료, 식이와 영양요법 등 이다.
2011 한의학국제박람회는 경희대·산청군·중앙일보가 공동 개최했다.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의학 박람회에서는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를 접목시킨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경남 산청군에서 열리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한방의 세계화, 과학화, 산업화의 기반구축을 위한 한의약 관련 종합 국제행사이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2013년 9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40일간 경남 산청군 소재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예상관람객은 외국인 8만여 명을 포함해 170만여 명이다.
의료관광산업
최근 많은 국가들이 의료서비스 및 건강증진 활동을 관광사업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선진국과 비교하여 비용이 저렴하면서 선진국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휴양시설을 갖춘 아시아 국가들에서 의료관광 산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2009년 의료법 개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행위가 허용된 이래 메디컬비자 도입, 유치기관 등록제, 의료기관의 숙박업 및 부대사업 인정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 의료관광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기대수명 연장 및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 의료산업의 경쟁과 개방으로 인하여 의료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소비자의 국제적 이동량이 날로 커지고있어 의료관광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의료관광객은 체류기간이 길고, 체류비용이 커서 21세기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관광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연간수입은 2011년 3,558억원, 2015년 1조 2,740억원, 2020년 5조 5,101억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의료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산업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의료관광의 전문가인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가 미래 유망직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란 국제화되는 의료시장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관리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 및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이며, 2013년부터 신설되는 국가자격분야이다.
한국커뮤니케이션 연구소/소장 오익재(kclab@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