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감팀이 만들어 지난 2월 6일에 유튜브에 올린 13분짜리 뮤지컬 영상 홍보물 ‘레밀리터리블’은 8일 만에 조회수 364만을 돌파했습니다. 이 뮤지컬 홍보물은 “제설, 그 끝은 어디인가”라는 설명을 붙이고 배역은 이병 장발장, 당직사관 자베르, 여자친구 코제트로 정했습니다. 레미리터리블은 음악 수준을 유지하고 공간과 등장인물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이 홍보물은 영국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익살스럽게 모방한 것으로 미국의 뉴욕타임스를 비롯하여 각국의 매체가 보도 한바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은 이렇게 알렸습니다.
“한국 공군이 만든 레밀리터리블은 원작의 주제를 바꾸어 이등병이 제설작업에서 빠져나와 여자 친구를 만나려고 사투하는 내용을 생생히 재연하고 있다.”
공군 블로그인 ‘공감’(//www.afplay.kr)에는 재미있는 영상이 많이 게시되어있습니다. 미국 공상영화 ‘어벤져스’를 패러디한 8분짜리 스릴러 ‘군벤져스’도 올라있습니다. 이 영상은 화악산 포대 병사들이 영화감독을 꿈꾸는 조현민 병장을 도와서 함께 만들어 2012년도 사고예방 경연대회에 출품한 것입니다. 또 ‘전투화 끈 묶는 5가지 방법’같은 영상이 올라 있습니다.
오늘의 군 홍보는 이미 기존의 딱딱한 내용에서 벗어나 일선 장병들이 군대 내의 엄격한 규율과 관료제 속에서 느끼는 고충까지 풍자하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레밀리터리블은 군의 홍보기법이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여 감각적으로 변화한 것을 널리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