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기업 ‘촉(Chalk)’은 교육 동영상을 제작하여 촉아카데미(www.palychalk.com)를 통해서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무상교육봉사 시스템입니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스물일곱 살의 여수아 대표는 촉이 영어로 분필을 뜻하고 그 음이 한자의 ‘닿을 촉(觸)’과 같아 학습에 접촉하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합니다.
‘촉’은 2011년에 시작합니다. 그는 STX그룹의 장학생들 모임인 지식나눔봉사단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하다가 단원인 카이스트·숙명여대·서울대 대학생들과 힘을 합쳐 교육봉사동아리인 ‘촉’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카이스트의 경영과학특수논제인 ‘실전창업패키지’ 과목을 수강하면서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고 마침내 2011년에 동아리 이름과 같은 소셜벤처기업을 설립하게 됩니다.
“가정과 사회의 도움을 받아 잘 성장하고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좋은 교육을 받아왔다는 점에 감사하며 이를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찾아 고민하다가 촉의 지식나눔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촉 사업에 전념하고자 금년에 ‘창업휴학’을 할 계획입니다.
촉아카데미는 촉의 회원 70여명의 재능기부로 강의용 동영상을 제작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동영상은 온라인 수강생들이 집중력을 갖도록 1편당 10분 이하로 짧게 제작합니다. 2월 25일 현재 공지한 과목목록은 중등 영어와 수학, 고등 화학과 생물, 대학 수학과 물리입니다. 강의 동영상은 원하는 내용을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제공하므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하는 셈입니다. 게다가 각 과목은 나무 가지 형으로 연결하여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했습니다.
촉아카데미는 비싼 사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없는 불특정 다수의 저소득층 학생이 공평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이트는 소셜벤처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개인 또는 소수 기업가가 사회문제를 해결할 혁진적인 아이디어를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신생기업.”
<돈키호테의 어록>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을 드리운다” -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중에서 -
홍대 앞 봄의 서곡
사진=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의 개장을 알리는 포스터 ⓒ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2013년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이 3월 2일 토요일에 개장합니다. 장소는 홍대 앞의 홍익어린이공원, 자유분방한 자생예술시장의 축제가 벌어집니다. 그 공간은 일상에서 창작자와 시민이 예술을 매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누구나 스스로 창작한 작품을 가지고 이 자유시장에 참여해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생활창작예술인인 차강, 누르, bak"s 3인이 올해 첫 번째 프리마켓의 시작을 알리는 입간판을 디자인하고 제작했습니다. ‘한 땀 한 땀 정성가득 입간판 제작과정 엿보기’ 특별 전시는 입간판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자유시장은 생활창작을 주제로‘새롭게 발견하기! 컵홀더 리사이클 워크샵’을 열고, 애프터눈 스테이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자유시장은 예술이 특정한 사람뿐 아니라 누구나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도록 만듭니다. 또한 이 자유시장은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좌판과 작품 틈에서 누구나 문화의 봄을 호흡하도록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