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농장의 문화예술교육
QX통신 제210호 2013년 4월 26일 금요일
사진=이랑 고랑 토요문화학교 정원만들기 실습 ⓒ에이스벤추라
에이스벤추라의 임지선과 노재정 선생님이 어린 유담이를 데리고 부여로 귀촌한지 2년이 되었습니다. 노재정 대표의 어머니가 있는 고향입니다. 촌구석에 가서 예술교육을 할 줄 알았는데 부부 선생님은 오리농장을 직접 가꾸는 고단한 노동의 삶을 택했습니다. 귀농으로 정면 돌파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부부는 유담이가 커가는 것을 보며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꿈을 다시 키웠습니다. 최근에 부부는 오리농장 옆 컨테이너 농막에 농촌생태체험을 연결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열었습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여시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엽니다. 아이들은 이 학교가 1년 간 진행하는 ‘이랑고랑 토요문화학교 : 핸드메이드 가드닝 프로젝트’에서 텃밭 정원 만들기, 공간 기획, 브랜드 디자인을 배웁니다. 그리고 농작물이 영글면 직접 이를 수확하여 지역 축제에 참여하여 판매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래 에이스벤추라의 바람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1년 내내 즐기며 배우는 축제학교로 만드는 것입니다. 충청남도 부여에서 그런 대안예술학교의 꿈이 영글려면 오리농사를 짓기보다 더 힘이 들고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부부 선생님은 농촌에서 자연과 예술을 즐기며 아이들이 자라기를 꿈꿉니다. 그 아이들 가운데서 유담이도 마음껏 즐기는 그런 학교를 만들려는 열망을 품었습니다. 길게 10년을 두고 유담이와 함께 커나갈 축제학교를 기대해 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용기도 필요하다.
때론 포기가 나에게 맞는 옷을 찾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서울 시> 저자 하상욱
차고 속의 멜로디
사진= 세계 각국의 사회 개혁 프로그램으로 확산 된 엘시스테마 ⓒEl Sistema USA Facebook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의 음악교육프로그램 이름입니다. 이 문화예술교육은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킨 사례로 손꼽힙니다.
경제학자이자 아마추어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는 1975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빈민가 차고에서 엘 시스테마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마약과 범죄의 위험에 노출 된 빈민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서 협동심과 책임감 등의 가치를 깨우치도록 이끌었습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베네수엘라에는 150개가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생겼습니다. 이 음악 교육프로그램은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한국을 포함해 25개국이 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엘 시스테마를 거친 아이들은 세계적으로 35만 명에 이릅니다. 여기서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는 로스안젤레스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벨과 베를린 필하모닉 최연소 더블베이스 연주자 에딕슨 루이즈 등이 꼽힙니다.
엘 시스테마는 음악을 모든 사람이 누리는 권리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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